선유도, 시의 마을로 날아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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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0건 조회 662회 작성일 18-05-20 15:17본문
선유도, 시의 마을로 날아오르다
분홍빛 바람을 따라 구름다리를 건넌다
이 길이 이렇게 멀었던가
늦어버린 걸음에 민들레 홀씨 되어 훨훨 날아
낯익은 얼굴을 찾느라 쭈빗 살피는데
아름다운 첫사랑 선생님이 버선발로 사랑을 내미신다
곧이어 도의 깊이가 대하소설 같으신 시인님
들꽃 같은 단아함이 눈부신 물방울 미소
백 년은 본 듯한 해맑고 따스한 눈빛과의 상봉
행복한 책과 캠퍼스를 누빌 것 같은 풋풋함이 뒤를 잇고
반가움에 소란을 피우다
땀 흘리는 무대에, 순간 차렷 자세가 되었으니
아 만남 앞에선 물거품 같은 교양 머리여
백 살을 기어코 정복하겠다는 노장이 가슴을 울린 후
생이 소설이고 등불이 되어 주는 게 낙이신 시인님
살겠다고 살아야겠다고 소리치면 살게 된다는
불멸의 시 한 편으로 축제의 결미를 장식해 주시고
소담스러운 풀밭에 님의 침묵이
찬란한 빛으로 내려앉는 순간 님의 목소리로 들려와
꿈결로 있다 정신을 겨우 차린다
마을에 안주한 후 심신의 반란을 극복하셨다는
사려 깊으신 울 선생님, 향수를 고이 접은 “민들레 유산”
한가락 척 읊으시는데 풀들이 다 고요하더라
어둠이 맥을 못 추는 하늘 아래
만리장성을 쌓는 유쾌한 담소가 이어져 잠이 그립지 않았으니
시간의 제약을 못 이겨
돌아서는 발길에 돌멩이 열 개는 매달아 놓았겠다
생의 화두가 만남임을 깨닫게 하는 날
같이 나누지 못한 이들의 숨소리가 전철역 불빛을 하나둘씩 켜고
시의 울타리 안으로 모여든 입김들이 가장 낮고 고귀한 꽃을 피우고 흩어진다
봄날은 가고 오지만 마을에 뜨는 별은 잠들지 않는다
* 선유도 봄 축제에 애써주신 운영자 선생님들
반가운 인사 나눠주신 여러 시인님
장남제 시인님 귀한 시집 감사드립니다
민들레 유산 잘 읽어보겠습니다
찬란한 빛 선생님, 최정신 선생님, 최현덕 시인님
감동의 시 낭송 잘 들었습니다
물심양면으로 무한감동과 즐거움을 주시는 최현덕 시인님,
미소, 샤프림, 행복 시인님 무척이나 반갑고 행복했습니다
못 뵌 문우님들도 많이 생각났습니다
좋은 시편으로 자주 만나 뵙길 희망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오월의 향긋한 봄날 아름답게 저어가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월의 선유도를 날아오르신
시마을 문우님들
쭉 그 푸르름으로 2018년 말미까지
비상하시기 바랍니다~^^
19년까지 가즈아~~~^^
좋은 시간 아쉽게도 함께 못해
마낭 서운합니다...
좋은 주말 좋은 한 주
마무리하시는 시간 되십시요
흐믓한 미소 가득한 글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뉘 시인님 어제 못 뵈어서 아쉬웠습니다
대신 좋은 시 많이 보여주시기로 한 약속
잊지마세요 ㅎㅎ
그래 가자 하던 때의 정기를 모아
열심히 쭈욱 가즈아~~
한뉘 시인님 감사합니다^^
봄날 즐거운 시간으로 가득 채우시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그행복님의 댓글
그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라라리베 시인님
오늘도 글을 읽으며 감동 또 감동했습니다
어제 만남의 향기가 짙게 내려앉아 거친 비눗칠에도 씻기지 않으니
다시만날 그날까지도 함께 할것 같아요
저는 막내동생 배우는 학생의 신분으로 초대해주세요
최현덕시인님 미소,샤프림 시인님 오늘도 남은시간 행복 또 행복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저 닉네임 그행복으로 바꿨어요~~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행복님 어제 만나 즐거운 시간 가져서 반가웠어요
안그래도 풋풋한 막내동생 느낌이 물씬
저도 그 향기에 취했었지요
쭈욱 상큼한 느낌으로 머물러 주시길 바랄께요
행복행복 부르기만 해도 좋은 행복님 감사해요
따스하고 환한 봄날 되세요^^~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유도 봄 축제 만나 뵈어
반가웠습니다
즐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기정 시인님 어제 뵙게 되어 정말 반가웠습니다
시인님 시는 시가 참 투명한 구슬처럼 해맑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모습은 듬직한 나무같은 향기가 좋았습니다
표현이 실례가 안되었길 바랍니다
임기정 시인님 먼 곳까지 귀한 걸음 놓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봄날 되세요^^~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파이어 허공아래 최선을 다한 오월
마련하신 여러 님들
참여하신 여러 님들 수고하셨습니다
미처 못 뵈었어도 고맙습니다 더불어 즐겁습니다
라라리베시이인님 선물 보따리 소담해 고맙습니다
함께 한듯 생생합니다
석촌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사파이어 허공같이 푸르른 날이었습니다
석촌 시인님도 저뿐이 아니라 많이 뵙고 싶어 하시던데
못뵈어 아쉬웠습니다
생생하게 같이 더불어 즐기셨다니
제가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지 부럽습니다
언제나 한 번쯤 그 모습들 느껴보기나 할런지...
좋은 시간 축복드립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태운 시인님도 뵙고 싶은데
산넘고 물건너 오셔야 되니 정말 아쉽습니다
언제 기회가 닿겟지요
항상 좋은 시로 그득하게 채워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제주도의 정기를 오래도록 나눠주시길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샤프림님의 댓글
샤프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라라리베 시인님
어제 잘 들어가셨는지요
홀로 떠나시는 뒷모습이 쓸쓸해 보여 짠한 마음이었는데
언제 또 이렇게 아름다운 시를 쓰셨어요
만나뵙게 되어 넘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낯설지 않고 오랫동안 뵌 듯한 친근함에
편안한 자리였습니다
자주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최현덕 시인님도 친근한 인상에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하고
미소 시인님도 만나뵙게 되어 참 좋았습니다
우리 막내 그행복 시인님
앞으로 우리 시마을 아름다운 꽃으로 활짝 피어날 것 같아요
라라리베 시인님 늘 건강하세요
하고 싶은 진짜 아야기 봇짐은 풀지 못하고 온 것 같습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덕분에 잘 들어갔습니다
방향이 저만 달라서 순간 쓸쓸하긴 했지요
저도 만나뵙게 되어 무척 기쁘고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날이 빨리 저물지만 않았어도 더 오래 예기 나누고 싶었는데
시간을 잡을 수가 없으니 많이 아쉬웠지요
유독 동그랗고 따스한 눈매와
편안하고 다정다감한 친근감에 따스함이 절로
느껴졌었습니다
샤프림 시인님 감사해요 좋은 시로 자주 만나길 바랄께요
편안하고 달콤한 봄밤 보내세요^^~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많은 힐링과 엔돌핀 채우고
심기일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오프라인에서도 종종 만나서 입방정을 많이 떨어야 겠다는 제 생각입니다. 만남 자체가 시 이지요.
고맙습니다. 강신명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 시인님 감사했고 즐거웠습니다
좋은 말씀 주시고 베푸시는 마음에 세상이 너그럽고
편안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다시 바뻐지시나 보네요
어디서도 열심히 일하시고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이
본받을 점이 많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모든 일 이루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비처럼 가볍게 날아 다니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시인님이 참석하셨기에 행사가 더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마음으로는 가고 싶었는데 여러 사정이 발목을 잡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많이 감사 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무지 시인님 다들 뵙고 싶어 했는데 못오셔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저도 좀 늦은지라 본무대는 조금만 보고 뒷풀이로
담소를 나누었지요
두무지 시인님이 끊임없이 채워 주시는 시심이 날로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즐거운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유도 시의 마을로 날아오르지는 못할망정
그 언저리에 돗자리 하나 펴고 싶어지는 아침입니다.
꿈속의 이름인 듯 아름다운 이름입니다. 선유도!
살아 꼭 한 번 가보고 싶어집니다.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시인님이 오신다고 하면 돗자리 깔고
기다리실 분이 엄청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저도 포함해서요 한번 꼭 오십시오
선유도가 도심안에 있어서 그런가 더 귀하고
아름답게 느껴지더군요
시인님 댁 옥상 정원에 곷이 많이 피었겠네요
향기 많이 많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즐겁고 평안한 시간 되세요^^~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라라리베님
사랑하는 우리 시인님! 선유도로 개발 되기 이전에
구경 한적 있었지요 오랜 세월이 갔습니다
그곳에서의 시마을 잔치가 벌려졌는데 우리 시인님의
인끼가 젤 같애서 흐믓합니다
소통의 장이란 얼마나 아름다운가? 박수 드립니다
마나보고 싶은 문우님들 많네요 젊음은 금 보다 귀한것 ......
수고 하셨습니다
마치 나도 그곳에서 즐기는 것 같은 착각 속에 미소를 보냅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휴일 되시옵소서
사랑을 드립니다 하늘만큼 요 ♥♥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고 반가운 은영숙 시인님
시인님과 같이 즐거운 시간을 같이 하지못해 많이 아쉽습니다
이렇게 미진한 글로나마 기쁨을 느끼셨다니
제가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한창 물이 오른 자연이 주는 편안함으로 더욱
아름다운 날이었지요
허리는 좀 좋아지셨는지요
시인님의 정신력은 정말 어느 꽃보다도 눈부십니다
그 열정과 향기 오래도록 같이 할 수 있고
늘 건강하시고 평안이 함께 하는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사랑 많이 많이 보내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