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속으로 흘러 들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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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36회 작성일 18-05-22 07:55본문
지하철 속으로 흘러 들어가기
무두가 서로를 못 본체 외면하면서도 서로를 훔쳐보고 있는 명동거리
서로 옷깃을 스치면서도 제 정신으로는 절대 인연을 못 맺는 원더랜드
유리창 속 해탈한 마네킹이 선남 선녀에게 눈길을 준다
분주함을 버린 발걸음과 재빨리 돌아가는 눈알의 속도가 반 비례하는 거리
더 이상 깊은 맛이 필요없는 노랫가락에 모두가 춤을 출 때
움직이는 명품가방과
주머니 속 카드빚이
수 많은 여인을 신사를 함께 묶어 무디스 계시판에 올려 놓는다
발걸음의 진동에 휘청대는 높은 건물들 사이
갑질에 때 없이 떨어져 딩구는 낙옆은 열 오른 계절의 반란
순수히 차려입은 퇴근길 직장인들 만이
어렵사리 빠져나온 물결에서 지하철 속으로 흘러 들어간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명동과 그 물결 속 월급쟁이
풍경과는 반비례로 늘 그렇게 흘러들어가는
지하...철인 듯
잘감했습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은 많이 변했겠죠
그 옛날 근무처가 있던 곳
추억과 변화의 물결을 합성 해 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