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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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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순수한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4회 작성일 18-05-22 19:28

본문


처음처럼
 

처음처럼 그렇게 생각하자
 
따듯한 햇살이 포근한 봄을 알리는 소리에
너와 내가 처음으로 캠퍼스의 문을 열듯이
그때의 앳된 모습과 순수했던 향기가
이제는 어느덧 추억이란 두 글자로
우리들의 가슴속 깊숙이 남아있다
 
처음처럼 그렇게 시작하자
 
향긋한 노란빛 산수유(山茱萸) 향기를 날리며
너와 내가 마지막 캠퍼스의 문을 지나듯
한 단계 성숙해진 우리들의 자태(姿態)
어느새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긴 여정
우리들의 마음속 깊숙이 자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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