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움직이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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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59회 작성일 18-05-26 20:01본문
발밑에 채이던 너의 그림자
감시자의 눈으로 밤낮으로 따라붙더니
어느날부터인가 보이지를 않고
불어오는 바람에 너의 향기만이 가끔 섞여올뿐
분명 어느놈에게 달라붙었는갑싶다
갈테면 가라지
돌아선 어깨에 일렁이는 파도는
철썩철썩 두빰을 때리고 혀끝에서 풍기는 짠내는
내고향 속초 앞바다를 부르는구나
오늘도 네가 오리라는 믿음에 숨소리마저도 담고싶어
아직은 싸늘한 저녁공기속 불꺼진 창가에 귀를 대어본다
그리움은 또다른 만남으로 씻어내듯
너를 닮은듯 아닌듯 또다른 세상이 나의 발밑에 채이고
밤낮으로 감시하는 네가 있어 밤길도 두렵지 않으니
사랑이 이리도 쉽게 움직인다냐
봄바람 타고 떠난 그때 그놈
다가온 네놈도 분명 떠나리라
무더위속 긴장마의 눅눅한 곰팡이의 비린내를 남긴채
분명 어느놈에게 달라붙을까싶다
댓글목록
샤프림님의 댓글
샤프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혀끝에서 풍기는 짠내는
내고향 속초 앞바다를 부르는구나'
그행복 시인님 고향이 속초이군요
어쩐지 푸른 바다 내음이 나는듯 했어요
오늘 미세먼지만 없었으면
찔레꽃 핀 담벼락을 따라 한없이 걷고 픈
행복한 하루였을텐데~~
'
'사랑은 움직이는 것' 시 잘 감상했습니다
그행복 시인님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그행복님의 댓글
그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샤프림 시인님 늘 방가워요
제 고향은 강원도 속초 맞아요
몇년전까지만해도 늘 고향에 대한
향수병에 시달리곤 했어요
느즈막한 시간이 다가오면 그곳에
내려가 살까해요
낼 만나서 많은 이야기 풀어봐요
아니 샤프림 시인님께 많은걸 배우고 싶네요
행복한 시간되세요~~^^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속초로 해서 양양 주문진 거쳐 막 돌아왔습니다
그행복시인님 고향인걸 미리 알았다면 큰 소리로
불러볼 것을
검푸른 바다의 물결이
저~ 멀리 사라지고
찬란한 광음을 발산하는 ~~~
바다 냄새 엄청스래 묻혀 왔습니다
귀한시 잘 읽었구요
그행복시인님
화끈한 주말되세요
그리고 으랏차~~~
잘 보내시고요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절풍은
약속이나 한듯, 왔다가
약속이나 한듯, 달아나버리는...
요망한 놈이기도 하고,
꽃씨를 퍼트려 무성한 숲을 지어내기도 하고,
무더위에 지친 땀방을 시원하게 떨궈주기도 하고...
그런놈이지요.
어느 누구에게도 달라붙어 바람끼를 발동하는 그 놈,
저는 '그'를 바람이라도 해독 해 봤습니다.
화자의 깊은 속을 알 수는 없지만 바람으로 해독하니 더욱 재밋습니다.
글 머리에 시제를 붙이시면 더욱 詩가 빛날것 같습니다. ㅎ ㅎ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소서!
그행복님의 댓글
그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에겐 시인님이자 선생님입니다
늦은시간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귀한 가르침 넘 감사합니다
바람 그놈 참 얄미운 놈이죠
하나하나 배우고자 부족한 글이지만
올리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고 편안한 시간되세요~~^^
임기정 시인님
늘 그리운 제 고향소식
들려줘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시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