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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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414회 작성일 18-05-27 22:28본문
고구마 심다
짬 난 틈 속으로
쪼그려 앉아 담배 연기 채우고 있다
곁을 지나쳐간 은실이 엄마
몇 분 지나지 않아
전화벨 소릴 타고
팔순 넘은 엄마의 고성
잘 버무려진 욕까지 덤으로
아직도 못 끊었냐며
모가 되려고 그러냐며
지나던 새도
엿듣던 나뭇가지도
소스라치며 멀어지고
쉰 넘은
나이라 하자
그래서 어쩔 거냐며
수화기 세차게 내려놓고 달려올 기세다
꽂힌 삽 붙들고 힘겹게 일어서며
쩌렁 울리는 그 힘으로
오래 사시라 하는
댓글목록
신광진님의 댓글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구마 심는 시기인가 봅니다
시골 살왔을때 고구마 순만 심었던 기억이 납니다
고향분들이 그려지듯 고운시 고맙습니다
임기정 시인님 새로운 한주도 화이팅입니다.^^
임기정님의 댓글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광진샘 잘 지내시지요
연세드신 부모님 일거리 찾아
움직이는 그 모십이
자식에게는 그 어떤 것보다
큰 복이라 전 생각합니다
참 부럽단 생각 많이 했습니다
새롭게 시작 하는 한 주
파이팅입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골에서 힘들지만 보람찬 생활에 하루가 엿 보입니다
저도 텃밭을 200여평 하면서 농촌의 쓴 맛을 하나씩 체험하며
터득 중 입니다.
도시와 시골을 차로 운전하며 오가는 힘든 여정도 만만치 않아,
땅을 일구어 먹고 사는 지혜를 톡톡이 학습 중 입니다
늘 건강 하시고 아름다운 시와 땅에 결실물도 건지시기를 빕니다.
늘 행운을 빕니다.
임기정님의 댓글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무지 시인님
옆에서 저 또한 엿듣고
어줍잖게 올려보았습니다
농작물은 농민의 숨 소리보고 큰다고 하였습니다
부지런한 두무지시인님
늘 감사드립니다
샤프림님의 댓글
샤프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모에겐 이순을 넘나드는 자식도
품에 있는 애랍니다
애로 보듬어주시는 어머님이 아직도 곁에 계시니
행복하시겠습니다 임기정 시인님은~
고구마 농사 잘 되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날 되세요 시인님
임기정님의 댓글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샤프림시인님 안녕하세요
텃밭을 조금 가꾸고 있는
동네형 어머니전화 통화였어요
곁에서 부럽기도 하고
샘도 나기도 하면서요
쩌렁울리는 저 목소리 들으며
형 어머니가 부럽다며
나도 그렇다며
그래 어줍잖은 글 이지만
올렸습니다
샤프림시인님
멋지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모 사후회, 라는 옛말이 그대로이지요.
살아계실적에는 왜 그리도 몰랐는지요.
부모님 돌아가시니 양부모 모시고 사는 친구가 젤 부럽습니다.
시인님께서도 많이 부러워 하셨군요.
짠 한 글, 잘 감상했습니다.
복된 하루 되소서!
임기정님의 댓글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시인님
무척이나요
최현덕시인님 오늘 더위가
슬슬엉기려
합니다 힘찬 한주 되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서너 평, 옥상 텃밭에 작년에 처음으로 고구마를 심었더랬습니다.
한 소쿠리는 다 못 되고 한 양푼은 넘고, 두어 번 쪄 먹는 맛이
그만이었습니다.
밑이 실하려면 그저 흙과 거름이 제일이라는 걸 깨달았지요. ㅎㅎ
농사에도 훈수는 필요한 법, 말씀으로라도 도와주시는 부모님이 계셨으면
알마나 좋을까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임기정 시인님! *^^
임기정님의 댓글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어른 말 들어 손해나는 법 없다 봅니다
추영탑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아이미(백미현)님의 댓글
아이미(백미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구마 심으셨군요
저도 지난 주말 텃밭에 두어단 심었습니다
해마다 골고루 조금씩 심는데 재밌습니다
블로그에 텃밭사진도 올려놓으니 시간 나시면 한 번 구경 오세용. ~ㅎ~
쉰이 넘어도 부모에겐 자식은 애지요. ㅎ
정감 가는 고운 시 즐감하고 갑니다
행복하시고 건필하소서~ㅎ~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미현시인님 텃밭 어디에 있나요
서리라도 가려면 장소 알아야 하기에
소소하게 가꾸는것 또한
정신건강에 좋으리라 봅니다
감사합니다
그행복님의 댓글
그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기정 시인님 안녕하세요
어릴적 시골에서 고구마 캐던 생각이 나네요
고향에 엄마 아빠 다 계시는데
엄마가 아파 늘 가슴한켠이 아려옵니다
시인님의 글속에서처럼 건강하셨던 엄마의
모습이 마냥 그리워집니다
늘 행복하세요~~^^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행복시인님
그래요 엄마에게 자주 전화주세요
엄마에게는 사실 딸 밖에 없습니다
나이들면 딸이 친구처럼 편하다 하더군요
마음씨 좋은 그행복시인님
편안한 하루 맞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