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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30회 작성일 18-05-28 03:15

본문



물의 문 門 

                ㅡ음악을켜면지도가묻어있다

                       문정완 


음악을 꺼집어 내자 부싯돌 냄내가 났다
누가 몸에 문을 달아내기 위해 뜨거운 마찰력이 다녀갔나보다 잘 있었니 농익었던 고름들아

바깥이 유리의 표정에서 흘러내리고 
유리가 바깥의 표정을 가만히 안아주었던 것처럼
서로에게 음악을 묻혀 주는 일이란 

붉은 화약내를 담고 구름이 백촉의 등을 켜고
지나갈 때 목이 타는 별하나가 흉터를 내어다 걸고 캄캄한 어제를 인양하는 것처럼
서로에게 환한 등을 켠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얼마나 쉬운 일인지에 대하여 그리고 
흉터란 얼마나 찬란한 기록인지 대해서 

그리하여

배고픔이 묻어 있는 벽시계가 째깍째깍 시간의 위벽을 더듬을 때 
한 계절이 폐광처럼 지나가고 

또 한 계절이 공중에 환한 門문을 
걸어 놓을 때 
나무 잎이 간밤의 어둠을 털어내듯 
바닥에 떨어진 배후의 악보를 데우는 새들의 맨발이 있다 

붉은 염색료로 아침을 산란하는 햇살은 캄캄한 곳으로부터 온다

그러므로 

환하게 불을 켠 것들은 깜깜하게 죽었던 족적을 가지고 있다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에서 정말, 오랜만에 좋은 시를 만나고 갑니다

환한 것이나, 깜깜한 것이나
그 모두 족적을 지니고 있는 것을..

그러므로,
존재할 시간이 주어졌다고 함부로 (아무렇게나) 존재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무애 無碍한 물..

그리고, 그것의 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사용하던 아이디가 계속 글쓰기제한이라서
볼성사납지만,
점박이 아이디로 인사드리고 갑니다

문정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희선 쌤 오랫만에 뵙습니다 저도 묵고사는 일이 바빠서 뜸하게 마을을 출입합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시지요
아이디가 왜 글쓰기 제한입니까?
아무튼 반갑게 맞아 주어서 고맙습니다
한동안 창방에 오지를 않아서
옛 글을 좀 다듬어서 퇴고 겸
인사도 드린다고 올렀습니다
무슨 일이 있으신지는 모르지만
편안하게 지내십시오
튼튼 건강만 하시면 됩니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이에 빠져 있다
그 잔해의 여운으로 환해집니다
잘 지내셨는지요?
서로에게 환한 등이 되어준 시간들을
보내셨으리라 생각도 들고 깜깜하게 죽어있던
시간을 딛고 족적을 남기고 계시리라
짐작도 해봅니다
음악따라 가벼운 마음으로
지도위를 마음껏 거니시는 일상이길
바랍니다
좋은시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문정완 시인님~^^

문정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뉘님 반갑습니다 덕분에 무탈합니다
가끔 마을의 사립문을 열고 들어와 한뉘님 그리고 여러 문우님 시
눈팅만 하다가 쪽문으로 슬쩍 나가고 합니다
좋은 시 많이 쓰시고 좋은 소식도 기다립니다
늘 건강하고 하시는 일도 번창하시길 바래요
연말에 행사 때 인상좋고 훈훈하던 한뉘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또 뵙겠습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에
아니 창방 식구들이 반겨 주어 재미있게 놀고 있는데
샘나는 냄새가 거기까지 날아갔나 봅니다
그쵸 문샘
아뭇튼 무진장 반갑고 두리번
와락~
오매 좋은거~
잘 지내시고요 자주뵙고요
영원한 우리 정완이성

문정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구 누고 손등이 두툼한 사람도 두툼하게 좋은 기정씨
그날 모처럼 만나서 오래 같이 있어야 했는데 나혼자 후딱 고아처럼 가버렸네
다음에 만나면 더 즐겁게 보내자요
항상 건강하고 시도 많이 쓰고.
끝물인 봄날 즐겁게 보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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