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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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757회 작성일 18-05-30 18:30본문
당신이었기에
최 현덕
당신이었기에
강원도 산골 오두막집 찌지리를
번듯하게 가름마 태워 학사모 씌워 놓고
한사코 잠자리 눈꼽만큼도 없다 하며 손사래 치던 당신
당신이었기에
사내들만 데굴데굴 난장판인 수컷 집안에 시집와
살갑기는 평양 나막신 같은 세 공주 공부시킨 것이
나에게 공이 크다며 항상 나를 치켜세우던 당신
당신이었기에
사형 언도와 같은 말기 암 환자의 투병생활에
잃어버린 방향감각과 보이지 않던 그 끝에 매달려
25시간 나침판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놓고
모든 것은 환자의 의지였다고 박수 친 당신
당신은
내가 겪은 사람 중에
가장 가슴이 따뜻한 사람입니다.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그 공은 사모님일겁니다
저 역시 큰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드린다고
맛있는 저녁되십시요 최현덕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임 시인님!
시인님의 박수소리를 담아서 아내에게 전달하겠습니다.
저에게 참으로 고맙고 고마운 사람입니다.
아내를 위해서라도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강했었지요.
시 답지 않은 글에 방문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답으로 사모님은 아마 가장 보람있는 삶을 누리고 계실 겁니다
물론 그럴 자격 충분합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답을 해야겠지요.
더 열심히 건강하게 살야줘야죠.
허접한 글에 다녀 가심 감사드립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창부수
초록 숲이 출렁입니다
고스란한 결심이 붉게 익었습니다
부디 두 내외 강녕하소서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록의 숲에서 너무 진하게 속삭였나요?
들키고 말았네. ㅎ ㅎ ㅎ
고맙습니다. 석촌 시인님!
하루를 응원합니다.
샤프림님의 댓글
샤프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 분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힘든 시간을 지날때
진정한 나의 사람들이 보입니다
빛나는 가정안에서
언제나 건강하세요 최현덕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고맙습니다.
부부란, 참으로 멀고도 가까운, 좋을땐 한없이 좋고
나쁠땐 한없이...
夫婦, 안팍이라는 의미도 있죠.
시인님의 박수를 우리 가정에 촉매제로 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세상에 부부만큼 편안한 사이가 있으리요.
부모님의 사랑도 크지만 허물없는 사이는 부부이고
자식들이 있으나 헤아림에 있어 한 세월 지난 뒤에
찾아오는 것이니 이또한 바람이 서운한 병을 불러오고
부부는 마음 맞고 뜻 맞으면 이 세상 헤쳐감이
쉬운 길이고 살아가는 이유인 것을 ................
아픈 자의 고뇌를 제 고뇌를 안고 부여안고 안은 사모님!
지상에서 최고의 선물이고
하늘로 받들어 모시고 싶은 분이지요.
저 또한 아내의 극진한 사랑이 있어 여기까지 온 생각해 보면
사모님이 어떤 분인지 그려집니다.
많이 배워서 미인이어서 그런 것은 세상사 겉치레
사랑이 앞서니 그런 허사에 마음 둘 시간이 없듯
사모님의 사랑은 오직 한 분을 위해서 태어난 것처럼
대해주었을 모습이 눈앞에 그려집니다.
성모 마리아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사모님이 성모 마리아이었을 것입니다.
최현덕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뜻 깊은 격려를 주시니 더욱 아내의 마음이 넓게 느껴집니다.
인연이란 이런거 같습니다.
요즘세상 보면 별이 빛나는 밤에도 이혼을 하고 헤어지더군요.
살다보면 부부의 정은 하늘과 같아서 그 정을 어디에 옮길 수도 없다고 느껴지는데...
평생 고맙다고 하며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위로의 말씀.
그행복님의 댓글
그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 안녕하세요
등뒤로 따가운 햇살이 무척이나
날카롭게 찔러대네요
아프고 힘들때도 늘 한결같은 사랑의 맘으로
곁을 지켜주신 사모님께 사랑한다고 속삭여보세요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이 질투할지도 모르겠네요 ㅎㅎㅎ
사모님께 보답하시는건 더욱 건강하시면 될것 같아요
오늘도 내일도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글 많이많이
올려주세요
행복한 시간되세요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은 투병중이므로 건강 프로세스를 게을리 하지 않지요.
시인님 같이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문우님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시인님의 감사한 마음을 아내에게 전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응원할께요.
서피랑님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 한 편으로 모든 아픔을 치유할 수 없겠지만
그 속에 담긴 진심을 읽고
아내분이 충분히 위안을 받으실 것 같습니다..
건강도 빨리 회복하시고
두 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번듯하게 살아 숨쉬는 제가 아내의 공이었노라고 외치고 싶었습니다
감정이 섞인 늙은 시에 시인님께서 위로와 격려의 말씀 주시니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제 아내가 시마을 열성 독자인데
댓글 보면 기뻐 할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부부의 일생을 영화처럼 담으셨습니다.
아름다운 꽃은 고생 끝에 피어 더 찐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감히 뭐라고 칭찬 보다는 거룩한 생애를 깊게 느끼며 물러 갑니다
좋은 시 박수를 보냅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례가 늦어서 송구합니다.
아름답게 봐 주시니 어쩔줄을 모르겠습니다.
늘 위로와 격려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말 멋진 계획으로 행복하세요.
두무지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