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지우개가 떨어진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하늘에서 지우개가 떨어진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71회 작성일 18-05-31 10:16

본문

하늘에서 지우개가 떨어진다

-비



창틈에서

마른 후드티 냄새가 났다

소리는, 연필심 소리

교과서 귀퉁이에 동그라미 하나 

그려넣고

들러붙은 껌딱지처럼 

새까매질 때까지 

색칠하는 소리


창밖은 온통 회색

후드 모자 미간까지 눌러쓰고

지붕 위로 엎드린 하늘


허공에선 계속 지우개가 떨어졌다

유리창에 달라붙는 지우개 가루들


세상의 모든 윤곽을 지워내려고

책상 밖으로 지우개는 떨어진다


젖은 운동장처럼 세계가 조밀해지기 시작했다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를 지우개로 표현하셧군요
불탄 자국은 있어도
홍수난 자리는 쓸려가 없어지더군요
귀한시 잘 읽었습니다
6월에는 더욱 정진하여
좋은시 많이 쓰세요

Total 43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3
갈고리 댓글+ 1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09-02
42
종이비행기 댓글+ 3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4-11
41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2-03
40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12-02
39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12-01
38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11-30
37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1-29
36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11-22
35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11-17
34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1-16
33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1-14
32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11-13
31
커튼을 치다 댓글+ 2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10-18
30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10-08
29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7-03
28
연필깎이 댓글+ 1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7-02
27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6-27
26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6-24
25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6-21
24
풍경1 댓글+ 2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6-17
23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6-14
22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6-13
21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6-11
20
독거 댓글+ 1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6-08
19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6-07
18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6-04
17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6-01
열람중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5-31
15
콜라의 내력 댓글+ 2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5-24
14
동주 댓글+ 2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5-21
13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5-16
12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5-09
11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5-04
10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5-03
9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5-01
8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4-19
7
반신욕 댓글+ 3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4-17
6
담배꽁초들 댓글+ 1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4-12
5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3 04-06
4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3-29
3
나주 곰탕 댓글+ 3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3-28
2
광장 사람들 댓글+ 4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8 03-27
1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5 03-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