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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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4건 조회 433회 작성일 18-06-01 22:01본문
징검다리
오일장이 열리는
진주 봉곡시장시장 앞을
지나다 보면 시냇물 같다
징검다리 돌처럼
뜨문 뜨문 앉아 있는 할머니들
물결을 이르는 푸성귀
넘치지 않을까 쓸어 모으며
분에 넘치는 삶보다
바닥까지 말라가는 삶보다
끊임없이 졸졸 흐르는
냇물 같은 삶을 살고 싶다며
지나는 사람들과
농담 받아치며 웃고 있다
오후의 시간
홍시처럼 익어갈 쯤이면
손자 과자 값만 더 벌고
일어난다며
두르고 있던 수건을 벗어
온 몸을 탁탁 털어내고 있는
댓글목록
신광진님의 댓글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골 오일장 제고향 해남이 생각납니다
부모님 따라서 오일장가면 옷도 사주곤 했습니다
그시절이 가장 행복했다는 것을 그땐 몰랐습니다
임기정 시인님 고운시 감사합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6월도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임기정님의 댓글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오일장은 활기넘치고 사람사는 냄새가 납니다
신샘도 6월은 활기차고 보람있는 나날 보내십시요
샤프림님의 댓글
샤프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기정 시인님 댁이 진주이신가요?
오일장 시장풍경을 너무 잘 그려주셔서
다녀 온 듯 합니다
징검다리가 있는 시냇물 같다는 표현에
휘청 넘어질뻔 했습니다
시를 통해 오일장이 서는 진주 봉곡시장도 다녀오고
좋습니다 시인님
좋은 시 감상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임기정님의 댓글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샤프림시인님
아닙니다 진주에 형님이 계시고
가끔 산청에서 진주에 갈때
봉곡시장을 거쳐 버스를 탓습니다
지리산에서 일년반가량 머물렀습니다
제 고향은 경기도 파주 입니다
샤프림시인님
창작방에서 시인님 시 읽는 재미
이혜정요리연구가 입니까?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6월달에도 옥필하시고
건강하시고 아주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요
동백꽃향기님의 댓글
동백꽃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울;동네도 요즘 옹ㄹ장서는거같아요.
요즘은 거의 ㄷㅇ네마다 날짜바꿔가며 오일장 하는거같아요
임기정님의 댓글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요 오일장 활력이 님치고
또한 향수가 얽여 묻어니지요
동백꽃 향기님 주말 잘 보내세요
공덕수님의 댓글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ㅋ 신광진 행님이 두편 이상 말고,
댓글 다는거 처음 봅니다.
이분은 아마도 0.5편만 올리셔서 그런 것 같슴다.
ㅋㅋ
임기정님의 댓글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이쿠 공덕수님 예리하네요
맞아요 약기운에 하하 취해
아뭇튼 반만 끄적거린것
보아주셔 감사
신광진행님 또한 너그럽네요
감사
공덕수님의 댓글의 댓글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 아닙니다. 제가 술에 취해 0.5편만 읽을 것입니다.
두르고 있던 수건을 벗어
온 몸을 탁탁 털어내고는,
열 편 이상의 시를 단 두 줄에 담아내어서
신행님이 댓글 다시는 것 같습니다.
진주 봉곡 시장 골목(서부 시장)에는 수제비와 칼국수를 잘하는 집이
있습니다. 뭘 먹거나 사천원인데 자리가 없어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담에 형님 뵈러 가시거든
한번 드셔 보세요. 참고로, 그긴 막걸리를 팔지 않으니
두어 통 사가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결례를 사과 드립니다.
임기정님의 댓글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이쿠 반갑습니다
서부시장 벅적벅적 하며
저 역시 냉면 잘 한다 하여
먹은적 있지요
가면 꼭 들러 곱배기 시켜야 겠습니다
공덕수님 감사드리고
오늘 지화자 좋다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일 장날 징검다리처럼 앉아 있는 할머니들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시장에 모인 사람들 인정이 오가는 풍경,
정감어린 이야기가 꽃을 피우듯 합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엮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임기정님의 댓글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무지 시인님
주말이네요 편안하고
여유가 넘치는 날 되세요
고맙습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 냄새가 풀풀 나는 삶의 현장이지요.
저도 모란장에 시간되면 꼭 들릅니다.
장이 끝날 무렵 파장 쯤이면 떨이의 묘한 맛이 있습니다.
장꾼은 다문 본전이라도 건지려는 마음으로, 사는이는 거저 얻어가려는 마음으로, 참 흥미 있지요.
오일 장날을 시냇물 소리 졸졸졸 정겹게 풀으셨습니다.
멋진 주말 되시길... 임기정 시인님!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돈 주고도 살수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마당에 징검 돌이
세대를 잇는
기다란 출렁다리 쯤에서 출렁이는 가슴입니다
보자마자 찔러오는 송곳입니다
임기정시인님 흔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석촌
임기정님의 댓글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석촌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힘 받아 더욱 정진하게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그행복님의 댓글
그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기정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의 시를 읽으며
양양장에 구경 다녔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백화점의 화려함보다 왁자지껄
정감 넘치는 시골장을 무척이나
좋아하거든요
시인님의 시를 읽으며 인심좋은
시골장의 정이 느껴져서 좋아요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아요
시골 장은 후한 덤도
깍아주는 맛도 있습니다
그만큼 정이 넘쳐흐른다 볼 수 있지요
그거 있잖아요 노점에서 먹고 마시는
막걸리와 파전 맛
이젠 그 맛은 느낄 수 없네요
그행복시인님
편안한 주말 맞이하세요
고맙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후가 홍시처럼만 익어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시처럼 물컹해지는 오후입니다
감사합니다
서피랑님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징검다리라....
할머니를 총총 밟고 지나가셨네요
맞네요, 징검다리,
사람들은 누구나 할것없이
할머니 사랑을 딛고 걸어가지요
꼬부랑할머니는 너무 세게 밟고 가서 그래요,.
임기정님의 댓글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아요
그래서 서피랑님
인정 하고 하며 하는데
너무 세게 밝고 간다며
욕 한 바가지 얻어 먹어
배가 ( * ) 부풀어 올랐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요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김태운시인님
홍시처럼 달달하고 맛있는 주말 되십시요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도 옛정취가 살아 있는 오일장의 풍경은
가슴 속에 파고 드는 추억은 헤아릴 수 없을 것입니다.
한 일생을 푸성귀 파는 생으로 귀결되는 것 같아도
이 세상을 풍요로 이끄는 터진인 할머니들!
그러기에 더 위대해보이고 값진 생의 이정표를
제시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임기정 시인님!
임기정님의 댓글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오일장에 가면 검은 비닐이 사방에 들려오는
어머니가 보이고
할머니가 보이고
수십년이 지났는데도
그 풍경은 지워지질 않네요
힐링시인님 고맙습니다
고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