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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돌체비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8회 작성일 18-06-02 03:33

본문

                      문

바람 불어 닺힌 문은 열기 쉬우나~
빗장 걸어 잠근 문은 열기 어렵다.

닺힌 문을 열고~마는것은 
내 뜻에 달렸으나

잠긴 문이 열리고~마는것은
빗장건 이의 뜻이다.

굳게 잠긴 문앞에서
열리기를 기다리는 것은 어리섞다.

기다림에 지쳐~ 
잠긴 문을 애써 열려 한다면~
내손에 상처만 입을 뿐이다.

마음의 멍과~ 
손의 피흘림으로도
열리지 않는 문이라면

문 열기는 이제~그만해야~한다.

본래의 유용함을 잃어버린 문은~
이제~ 문이 아니다.

중함이 없는 문을 바라보며~
애잔함에 미련을 두는것은 바보다.
두드리는 자의 중함을 모르는~문도 바보다.

이제~잠긴 문은 내버려 두고~

걸음을 멈춰
왔던길로 되돌아갈 용기를 내거나~

축난 몸을 추스리고
다른 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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