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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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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3회 작성일 18-06-02 05:16

본문

겨울나무


인연도 짐인가

지나간 세월 모두 벗어던진 겨울나무

빈손이 본디인 듯

지나가는 바람 끌어안고

하늘에서 흔들흔들


아들 딸 다 키워 내보내고

남편도 먼저 산으로 떠나보낸

새카만 파마머리 이웃집 박 할머니

경로당에서 흔들흔들


춤을 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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