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와 참새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허수아비와 참새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48회 작성일 17-09-25 10:03

본문

허수아비와 참새들

 

가을도 깊어간 텅 빈 들

허수아비 주변에

참새 떼들 떠나지 않고

그 곁을 지키고 있다

 

누렇게 벼 이삭 익을 즈음

그토록 허수아비와 신경전

허수아비쯤 허깨비라고,

수많은 시간 조롱하더니

 

정이 들었을까?

철이 들었을까

텅 빈 들

나란히 어깨 위에 앉아있다

 

갈대는 허수아비 호위병처럼

푸른 깃발 드높이

지난여름 비바람에

눈을 못 떠 싫다, 하더니

이제는 친구처럼 흔들리고, 

 

저녁노을을 만끽하려

가을을 향한 춤사위가

파도의 물결처럼 번져갈 때

갈바람의 조력이 필요했다고

 

세상에 피고 지는 자연

그 속에 함께하는 우리 사회

철 지나,

철이 들면

옛날 앙금은 씻은 듯 허물고

자연은 운우지정 싹트는데,   

 

눈뜨면 곳곳에 쓰나미 소식

밤낮 쉴 새 없이 밀려와

몇천 년 지켜야 할 우리 터전

모래성처럼 균열 지고 있다

 

둑을 막아야 할까?

물길을 돌려야 할까

막연한 공상들

 

허수아비는 오늘도 슬프다

추수가 끝나 쉬려 했는데
내 신세가 마치 풍전등화
이 나라 군신들 속마음 같다고.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익은 벼를 지키던 허수아비가 참새들의 친구가
되었군요.

세상만사 그렇지 못하여 두레박처럼 엎어졌다 뒤집어졌다,
아웅다웅이니,
하, 세월 좋아도 시류는 삻다 하겠습니다.

텅 빈 들 지키는 허수아비, 그대로 놔두면
농촌을 알리는 풍경도 되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허수아비 역활도 못하면서
글은 그럴듯하게 써 봅니다.
늘 따뚯한 온기가 고마울 뿐 입니다
평안을 빕니다.

Total 34,752건 13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391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6 09-15
33911 추락하는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6 09-17
3391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6 09-29
3390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6 10-15
33908 다래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6 10-26
33907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6 11-05
3390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6 01-01
3390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5 10-25
33904
나무전차 댓글+ 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5 11-15
33903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5 11-16
33902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4 09-10
3390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4 09-16
33900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4 09-25
3389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4 10-21
33898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4 10-30
3389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4 11-05
33896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4 11-17
33895
망년 소회 댓글+ 1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4 12-31
3389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3 09-09
33893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3 09-19
33892
시치미 댓글+ 11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3 10-17
33891 겜메뉴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3 10-30
3389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3 12-07
33889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2 09-25
33888
시월의 노래 댓글+ 4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2 10-18
33887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2 11-10
33886 추락하는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1 09-06
33885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1 09-17
3388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1 09-21
33883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1 11-13
33882
광양장 댓글+ 3
도일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1 11-13
33881
그릇 댓글+ 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1 12-10
3388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1 12-17
33879
하루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0 09-21
3387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0 11-06
33877
가을빛 사랑 댓글+ 4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0 10-28
33876
바다의 침묵 댓글+ 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0 11-23
33875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9 09-14
33874 박수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9 09-16
열람중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9 09-25
33872
오늘의 삶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9 09-26
33871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9 11-07
33870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8 11-02
33869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8 11-20
33868 추락하는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7 09-10
33867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7 09-14
3386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7 10-03
33865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7 11-18
3386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7 11-25
33863 돌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6 09-13
33862 자유로운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6 10-10
33861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6 11-26
33860
중년의 사랑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5 10-03
33859
Z-up 댓글+ 2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5 10-27
33858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5 10-31
33857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5 11-09
33856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5 03-11
33855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09-26
33854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09-28
33853 꾸깃꾸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09-29
33852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10-15
33851 겜메뉴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11-03
33850
사면의 계절 댓글+ 1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11-08
33849
송편의 추억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3 10-02
3384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3 09-22
3384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3 09-25
3384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3 09-28
3384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3 10-31
3384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3 11-17
3384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2 10-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