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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의 행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70회 작성일 18-06-06 06:12

본문

발의 행로


발이 걸어온 길을

나도 다 알 순 없어

가끔은 가로등 밑에서 잃어버린

발자국을 찾아야할 때도 있지


어젯밤에도 어디를 다녀 온 듯하지만

흔적이 없고

내가 잠든 사이에도 자꾸

어디를 밟곤 해


허공으로 함께 추락하거나

소매를 놓칠 수도 있다는 서글픔이


달아나야 할 때 알아서 달아나 주었고

가지 말아야할 곳은 머뭇거려 주었고

사랑하는 이 보면 먼저 달려가던


때로는 뭔가를 거칠게 걷어차기도 하던


가장 낮은 곳에 엎드린 뼈들이

젊은 날이 사무치게 그리워지기도 하지


욕망으로 피 흘리는 고깃덩어리 짊어지고

가는 곳이 어딘지도 모른 채

묵묵히 달려온 발의 행로를

굳은살과 피딱지의 생애를

자꾸 뒤돌아보게 되지


따스한 눈물로 어루만지게 되지

댓글목록

초심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실의 시대에 함몰되는 현대인을 그려봅니다.
젊은 날의 꿈과 사랑,
끊을 수 없는 인간관계,
필연적인 욕망의 끈들을 연상합니다.
한동안 머물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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