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3) 너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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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85회 작성일 18-06-06 17:54본문
돌아오겠다던 그 한마디 작은 씨앗 떨어져
한평생 내 몸에 기생하며 기다림을 먹고 자라난 벌레 한 마리
해산의 달이 다가와도 불러오지 않는 배를 보니
잉태치 말아야 할 것을 잉태한 게 분명했다
기다림의 입덧은 날마다 노란 오물을 게우고
타는 갈증으로 두 눈 속엔 붉은 노을이 피어나니
바람도 도망간 유월의 훤한 대낮을 기다림의 주름으로 덮으며
수화기를 든다
이 번호는 없는 번호이니 다시 한번 확인하시고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낯선 여성의 음성이 날마다 나를 반기니
수화기 너머 돌아오겠다던 그 한마디는 누구의 목소리였나
댓글목록
샤프림님의 댓글
샤프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행복님 시인님
이벤트 시 벌써 올리셨네요 빠르기도 하셔라
해산의 달이 다가와도 배는 불러오지 않고
노란 오물을 게우는 입덧만 하고 있으니
고통스런 기다림이군요
수화기 너머로 돌아오겠다던 그 목소리
돌아오길 나도 바랄께요
이쁜 행복 시인님~~^^
그행복님의 댓글의 댓글
그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샤프림 시인님
젤 먼저 찾아와 주셔서 감사해요
그러게요 이벤트시 제가 젤 먼저 올렸네요 ㅎㅎㅎ
오늘 휴일인데 뭐하셨나요?
전 종일 집에서 뒹글뒹글하고 있어요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나요
전 샤프림시인님께 들려올 좋은 소식이 기다려지는데요~~
남은시간 행복하시구
멋진 이벤트시 올려주세요~~^^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앗
내가 일등으로 달려고 했는데
그새
샤프림시인님 미워
그행복 시인님
이벤트시 잘 보았습니다
누군가 기다린다는 건 참 힘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 기다림 끝에 온다는 건
참 뜻깊고 행복한 일 아닐까요
이벤트 시
적극적 참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휴일 잘 보내세요
잘 읽었습니다
그행복님의 댓글
그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기정 시인님 반가워요
샤프림시인님 미워하지 마세요
제가 일등으로 인정해드릴께요 ㅎㅎㅎ
기다림이란 참 힘들면서도 늘 설레게 하는것 같아요
우리는 그냥 무언가를 날마다 기다리며 사는것 같아요
임기정시인님은 무엇을 기다리시나요?
혹시 결혼 하셨나요?
만일 하지 않았다면 아리땁고 맘씨 고운 아가씨를 기다리실거고
결혼 하셨다면 또다른걸 기다리시겠죠 ㅎㅎㅎ
남은시간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