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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소용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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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청웅소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73회 작성일 18-06-07 11:31

본문

새벽기도 울림종이

방안가득 채워질때

옆구리 콕 찔러대는

내 반쪽의 외침이

비몽사몽으로

시간을 불러온다

 

맑게 다가온 찬양은

아침을 기다리는

산새들의 합창소리

출근길 재촉하는

아내의 잔소리는

이내

환상을 깨뜨린다

 

다 잘났다고

떠드는 확성기 소리는

내가 일꾼이다

하지만

공허한 메아리

아는게 없다

 

멀게만 느껴지는

퇴근길이

분주한 까닭은

일탈의 한가닥 희망

틀 밖으로 유도하는

내안의 또 다른 자아

 

시퍼런 현실은

나를 언제나

거기로 인도한다

시간은 자꾸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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