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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는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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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레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9회 작성일 18-06-10 14:56

본문

나는 오늘도 모래성을 쌓는다

여기에는 내가 힘들게 쌓아둔 모래성을
한번에 휩쓸고 지나갈 파도도 있고

모래성이 무너지더라도
얼마든지 다시 쌓을 수 있는 모래도 있다

파도보다
포기하고 도망갈 구실을 주지 않는
모래가 더 잔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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