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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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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雪園 이화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65회 작성일 17-09-03 01:14

본문

빛나는 보름달

 

 

노을진 하늘 위로 희푸른 구름이 흘러가고

이내 어둠이 내려앉는다

은행나무 한그루에 날아든

까치도 짹짹 울더니만

그새 어디론가 날아간다

나무 위로 보름달이 하늘에 걸렸다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의 눈이 되어준다

자정이 한참 지나 인적이 드물 때

사랑하는 사람의 그리움이 되어준다

빛나는 보름달을 보고

사랑하는 임의 보석을 얻어

품에 안고 깊은 밤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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