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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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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토문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4회 작성일 18-06-1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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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념

                       토문조

남빛 하늘이 오고 그 하늘의 
빛에 춤추는 물의 아지랑이 
또다시 흔들리는구나 
또다시 흘러가는구나 

배를 띄운 사내는 
뒤로 다시 돌아가는구나 
 
자그마한 사당원 하나 
무고의 그 소녀에게 
조심히 건네어 보는구나

나는 또 그렇게
흔들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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