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8] 늘어진 시간에 스쳐간 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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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7건 조회 563회 작성일 18-06-13 01:18본문
늘어진 시간에 스쳐간 자국
최 현 덕
그 존재가
희미해진 하얀 고무신
풀뿌리 밑에 묻힌 투구처럼
이제, 퇴색된 묵화가 되었지만
발끝으로
오랜 세월을 토닥인
모양도 색깔도 늘어진 나의분신이여
상처 난 골은 깊어도 눈부신 추억하나 담겨져 있다
늘어진 시간과 스쳐간 자국이
어둑한 광 속에서 바랬다지만
예전에 신고 누비었던 의지와 기개는
존재 가치를 점 칠 수 없는 골동품이 되었네
송골송골 피어나는
눈이 부시도록 밝은 대낮에
세찬 개여울을 담았던 하얀 고무신은
어쩜, 지독한 세월을 이겨낸 승리자 였으니.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방갑고 반가워요 아우 시인님!
며칠 안 보여서 또 가슴이 철렁 했지요 놀랜 가슴은
언제나 싸매고 있거든요 건강 해칠까봐서요
아직 아직 어린데 하얀 고무신 검정 고무신을 기억 하시남요?!
그래도 그 세월이 좋았어요 정이 많았던 시절 ......
잘 읽고 추억 하고 갑니다 동생 시인님!~~^^
고운 밤 되시고요 무리는 금물이고요 !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걱정 많이 하셨군요.
일 하느라 바쁘고 있습니다.
못처럼 시말에 들어왔더니 추억의 고무신이 있기에 잠시 머물렀습니다.
힘 내십시요 누님, 세상은 하늘이 움직이지만 순종은 인간의 몫이기도 하지요.
하늘에 매달리고 열심히 살면 반듯이 좋은 일이 올꺼라 믿습니다.
건안하시길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돌 옆에 맑게닦아 놓은 새하얀 고무신
송사리 어항 속에서
파닥거리던 지느러미가 그리워집니다
현덕시인님 잘 지내시지요 ?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석촌 시인님 너무 반갑습니다.
요 몇일 사이에 뜸 했다고 반가움이 배가 됩니다.
어릴적, 송사리 중투라지 불거지 족대로 떠서 물고기 잡던 시절이 누구나 있지요.
저는 요즘도 많이 합니다. 고무신대신 장화 신고...
추억의 하양고무신 기억에서 꺼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때 흰고무신은 그나마 고급이었지요
문득, 타이어표 검정고무신에 새겨진 가위표가 생각납니다
송사리, 올챙이를 떠올리던...
철길에 말년 운이 훤하시겟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시인님!
테울 시인님의 염원하시는 평화의 불꽃이
저 평양까지 연결되는 철도사업에 제가 꼭 감리 나갈겁니다.ㅎ ㅎ ㅎ
더워지는 날씨에 건강하세요.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시절의 고난과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존재하겠지요
아버지의 아버지 그 위에 모진 시간
견디어 내셨을 수많은 분들
진정 오늘을 만드신 지금은 잊혀진
분들께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그 시간 속 누구보다 뜨거웠던 분들에게...
좋은 시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9988234! 건배!
뉘신가요?
그래 가보자! 이시군요
ㅎㅎㅎ
반갑습니다
잊혀 질 만 하면 만나는 우리사이 9988234!
잘 계시죠? 염려덕분에 저도 무탈합니다
임시 공휴일 잘보내세요
최경순s님의 댓글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사는 늘, 빛바랜 추억 속에서만 밝아집니당
지나고 나면 다 그리움입니다
추억이고요,
삶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마음은 그 개울녘에 머물러 있는데
세월은 발목을 잡지를 않네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무탈하신지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믿고 내내 기다렸습니다
우리 종씨 최현덕 시인님
한 문장 한 문장에 노련함이 굴러다니십니다
늘, 고맙습니다
좋은 시 읽게해주셔서요^^ ㅎㅎ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오랜만입니다
꽃피는 봄에 한번 뵙자던 언약이 물 건너가고
무더운 여름이 되었습니다
잠깐입니다 계절바뀜이......
요즘 일 하느라 정신없어서 글도 못 씁니다만
못처럼 들어왔더니 입맛에 맛는 이미지 하나가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허접한 글입니다만 격려 해주심 감사드립니다
늘 건안하시길 기원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얀 고무신에 스쳐간 자국,
온갖 고통을 이겨낸 자화상 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시대를 이겨낸 모든 이 들에 자화상 일겁니다
저희 시대에 흰고무신은 양반 이었지요 ㅎㅎㅎ
투표는 잘 하셨는지요
편안한 시간 되세요
김 인수님의 댓글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어진 시간을 끌고와 맛깔스런 문장에 십문 칠 그날들의 푸르름에 잡혔다갑니다
청보리 두모슴 잘라다가 짚불을 구우면 청보리 대가리가 까뭇해지면 툭툭 떨어젔지요
흰고신을 어른들이 신고 우리는 깜장 투가리 고무신에 보리 대가리를 손바닥으로 비벼서
저 고무신에 수북히 담고 챙이처럼 까불러 대문 알곡을 개침에 넣고 다니면 하루종일 행복의 시간들을 꼽씹고 살았지요
예날 추억을 되돌리며 다녀갑니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억의 ,
검정고무신/
청보리 서리/
개여울에서 미역 감기/
참외 수박 서리 해 먹기/
등등, 아련한 기억들이 되살아 납니다
요즘 같으면 수갑 찰 일이었죠
고맙습니다 김인수 시인님 건안 하심을 기원드립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적 하얀고무신의 부의상징
저는 검정고무신에 물고기 넣었던 그러다
배 띄운다고 하다 물에 씻겨가
우리 엄마에게 디지게 허벌라게 터져
아직도 부은거 그대로 입니다
절대 저 살찐것 아닙니다
오랫만에 뵈니 반갑습니다 최현덕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엄니 한테 잘 맞으셨습니다
저는 시인님의 넉넉한 그 모습에 반했답니다
아셨죠?
ㅎㅎㅎ
고맙습니다
샤프림님의 댓글
샤프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존재가
희미해진 하얀 고무신~~
그립습니다
유년의 추억이 담겨 있는 고무신.
최현덕 시인님
평안하시죠?
언제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