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0] 인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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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807회 작성일 18-06-15 11:48본문
인형 이야기 / 최 현덕
울다 잠든
아가에 눈물방울을 콕 찍어
내 눈망울에 가둡니다
나는 아가 옆에 함께 누워
엄마를 찾느라 보채는
여럿 아가들의 울음소리와 그 옆에
어쩔 줄 몰라 울상 짓고 있는
나와 비슷한 인형을 바라봅니다
아가의 엄마들이
분유 값을 채워야 퇴근하는
그 시간까지
우리들은 아가에 눈물을 삭힙니다
안아주고, 뽀뽀 해 주고
이야기 해 주고
달래 주고 울어주고 웃어주고
엄마의 퇴근 시간을 함께 기다려 주고
아가의 엄마 사랑은
울음 몇 조각, 눈물 몇 방울이
다 가 아닙니다
엄마 손잡고 유치원을 빠져 나갈 때면
엄마 손을 놓칠까봐 아가는
두 손으로 대롱대롱 매달려 나갑니다.
댓글목록
소드님의 댓글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분유값을 채워야 퇴근하는
그 시간까지
********죽 긋는 복사하기가 안 되어
중세의 수도사들이 성경책을 필사하듯이 찍어 봅니다*****저 두 행만으로도 시가 될 정도로
충분히 와 닿는군요*******잘 감상하다 감니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 걸음 주셔서
좋은 말씀 놓고 가시니
대접 해 드릴 것은 감사 하다는 말 뿐입니다.
후일 뵙게되면 시 한수 지어 풍류차 한 잔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방갑고 반갑습니다
바쁜시간 틈날때는
솢자 손녀 생각 하지요? 인형보다 예쁜 움직이는 인형 ......
이 누나를 보고 있는 곰돌이와 꼬마 강아지 인형이 밤마다 안기는데
이 시간 아우님의 인형 이야기에 한 표 찍고 갑니다
좋은 불금 되십시요
사랑하는 우리 동생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황이 없을실텐데 알뜰살뜰 걸음 주신 은영숙 누님, 고맙습니다.
더위를 걱정해야 될 시기가 왔습니다.
가정에 평안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저는 당분간 바빠서 시말에 좀 못 들어 올것 같습니다.
항상 건안하심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빛을
마음에 등불이라 하였던가요
그렁한 그 빛이 초롱한 별빛인 것을
현덕시인님은 따스하게 피워놓은 모닥불이십니다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아이들이 가여워요.
맞벌이 부부들이 아니더라도 무조건 유치원에 보내더군요 말도 못하는 어린것들을...
안타가운 마음으로 글을 썼습니다.
건안하시길요. 석촌 시인님!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라지는 소리 중 하나가
아이들의 울음 소리가 아닌듯 합니다
출산률이 현저히 줄어 든게 아닌게 하는...
보육의 어려움과 결혼을 기피하는 현상도
그래서 최시인님의 시가 고달프고
힘든 현실이지만 가슴에 와 닿습니다
좋은 울음 소리 초롱한 눈망울
모두 담아갑니다
부모의 힘겨움까지
볕이 좋은데 더위가 익어 갑니다
건강 유념하시고
여유있는 불금 맞이하십시요~^^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걱정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조기 교육의 결과가 어떤 영향을 줄지 알 수는 없지만
아가들이 무엇을 안다고 유치원에서 집단 생활을 시키는지 딱합니다.
울다가 잠든 아이들이 많다는군요. 엄마 품에서 새록새록 자야 할 아가들이...
고맙습니다. 시인님!
샤프림님의 댓글
샤프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엄마를 찾느라 보채는 아가의 울음소리,
그 옆에 누워 어쩔 줄 몰라 울상짓고 있는 나와 나를 닮은 인형,
분유값을 채워야 퇴근하는 아가의 엄마,
짠해집니다
언제나 건강하세요 최현덕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벌이 부부들의 현주소 일테지요.
그렇치 않은 가정의 아이들도 의례 보내더군요.
이제 막 젖 떼고 말 익히는 아이들을...
세상이 그런 세상 인거 같아서 아이들이 안타깝게 보입니다.
늘 건강 걱정 해 주시는 샤프림 시인님! 고맙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형 이야길 들어보니
아가들은 엄마 인형을 제일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막상 저를 닮은 인형을 좋아하더군요
ㅎㅎ
그게 궁금해집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테울 시인님께서는 아이들을 무척 좋아 하시는 모양입니다.
아이들은 정직하기에 잘 해 주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진으로 만 뵈어도 아이들의 표상입니다. 테울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미지에서 아주 좋은 시를 뽑아내셨군요
당면하고 절박한 아기 키우는 일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꼭 거쳐야만 되는 난관이겠지요
최현덕 시인님 감사합니다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미지와는 좀 이질감이 있지만
손녀가 갖고 놀다가 누고간 인형이 생각나더군요.
인형을 통해서 유치원의 현 생활상을 그렸습니다.
건강하시죠?
더욱 건강하셔야 합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짠하게 와 닫네요
훌쩍
그렇지만 울면않되 하면서 나갑니다
최시인님
주말 잘 보내세요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짠한 감정 만큼 울어주세요.
눈물과 웃음과는 이웃 사촌이랍니다.
울고 웃는 새 막힌 세포가 열린다는군요. ㅎ ㅎ ㅎ
인형을 통한 현 유치원의 실상을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임기정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