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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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피리 최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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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83회
작성일 17-09-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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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사색/최영복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은
칙칙함이 스며드는 거리에
낙엽이 쌓이고
오래전 가슴 바닥에 정체되었던
이름 하나가 문득
낯선 길 위에서 불러지더니
먼산 언저리에서 사색이 되었다
언제부터
오라 하지 않아도 무작정
가는 길이 생겨났고 오늘도
거리위에 아무도 보이지 않을때
바람이 불어오면
나무 잎이 지고 꽃잎도 지니
비로소 난 혼자가 된다
가는것이 모두다 그렇듯이
가을아 너도 이런때는 아프겠다
속마음에 붉은 멍울이 들었으니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은
칙칙함이 스며드는 거리에
낙엽이 쌓이고
오래전 가슴 바닥에 정체되었던
이름 하나가 문득
낯선 길 위에서 불러지더니
먼산 언저리에서 사색이 되었다
언제부터
오라 하지 않아도 무작정
가는 길이 생겨났고 오늘도
거리위에 아무도 보이지 않을때
바람이 불어오면
나무 잎이 지고 꽃잎도 지니
비로소 난 혼자가 된다
가는것이 모두다 그렇듯이
가을아 너도 이런때는 아프겠다
속마음에 붉은 멍울이 들었으니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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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가을은 아픔이 많은 계절 입니다
나뭇잎 물드는 것도
꽃잎 떨어지는 것도
감사합니다 존재 마저 없어지는 이 가을이
아픔입니다. 최영복 시인님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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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어느새 길가에 떨어지는 갈색 낙엽을 보며 인생 무상을 느끼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