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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문턱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93회 작성일 18-06-24 10:19

본문

  여름 문턱에서 / 테울




   지난 봄은 차라리 꿈이었다 해야겠지

   꽃과 나비와 어우러지던 아지랑이들의 춤사위

   정신 홀린 콧노래가 따라 흥얼거리던


   아! 짧은 날의 허튼 초상이여


   어느새 타닥타닥 살 태우며 속 바스라지는 소리는 필시

   이명의 숨통을 달구는 염천의 아우성이겠지

   소리 없는 안개의 무리와 덩달아 추적이는 빗줄기와 갈피를 못 잡아 시끄럽게 방황하는

바람 사이로 감춰 놓은 염라의 사자 같은 천둥이거나 번개의 기시감이겠지

   밤잠을 못 이루는 이 계절의 몸살은 한때의 열정이 시들어가는 전조거나 느지막 오싹

시커먼 소름이거나 피곤한 곤충의 막바지 몸부림이겠지

   가을의 기억을 떠올리는 망령의 몸서리

   어느 로망이거나


   마침내, 지는 노을에 휩싸이겠지만

   그래도 울긋불긋 그날이 좋겠지

   늘 푸른 세상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은

   헛된 꿈이었으니까

   시간이 흐르면 막상 붉어진다는 건

   이승의 현실이니까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좀 무덥습니다
밭에 풀을 뽑으려 간다고 생각하니
더욱 무덥습니다.
울긋불굿한 노을처럼 다 변화하는 시간으로
채우시기를 빕니다.

늘 좋은 시 잘 읽고 있습니다
가내 평안과 행운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땡볕 조심해야겠습니다
풀들도 걱정이겠습니다
저들도 갈수록 너무 덥다하겠지요

사실 여름을 잘 견디는 것이
오래 사는 방법인데
그마저 쉬운 일이 아니지요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에는 솜바지를 입어야 합니다.
시원한 바람이 한 번 들어오면 나가질 못하고 하루종일
빙빙 돌 테니 에어컨이 되지요. ㅎㅎ

그리고 겨울에는 헐렁한 망사 바지가 좋겠습니다.

찬바람이 들어오자마자 빠져나갈 테니 추위를 느낄 틈이 없겠지요. ㅎㅎ

그래서 여름과 겨울을 못 느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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