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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날 뜨는 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558회 작성일 17-09-03 08:25

본문



                
           백중날 뜨는 달 
                                 석촌  정금용



들풀 억세어져  고단한 농삿일로   
토방에  땀에 전  신발끈이  널브러져 있다
짙푸른  볏줄기   언제 고개숙여    황금보료  펼치려는지 
손길 백번가야   백옥햅쌀  본다는  들 옆    
곤히 잠든  웅크린 몸을   보름달이  꿈길에  스치며 본다


풀벌레 계절울음   산새들새  숨죽이게 하는 밤
중천 건너  농부 보러 온 
백중날  보름달


울컥한 빛  은회색 달빛가루가  눈에 시리다
옷자락 스치며  딛는 자국마다   은빛가루  내려 앉고
토방 신발에   은빛이 무척 하얗다 
그 뒤를  소리없이   어둠이 따르며
달 그림자를  덮고 있다


움푹 들어간  초가지붕 위
박덩이 서너개  
하얗게  피어  남실거리는  박꽃 사이에 
넝쿨물고  졸고있다


초가을  산들바람
밤과 낮을  구별하지  못하는데
새벽 이슬  맛 보려는  풀무치  한마리
노란 날개  펄럭이며  풀숲으로 다가선다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중에는
과실과 소채(蔬菜)가 많이 나와 옛날에는 백가지 곡식의 씨앗[種子]을 갖추어 놓았다 하네요.
한해 농사의 수고를 위로하고 풍년을 기원한다는 음력 7월 15일,
뜨는 달도 은빛가루를 내려 눈 부시게 하는군요.
메뚜기 날개짓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가을입니다. 이젠
풍요의 계절에 걸맞는 진수를 느끼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泉水님의 댓글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달이 너무 밝아 한참을 넋바라보았는데
그렇군요. 자연의 이치는 참으로 놀랍습니다
풍성한 가을이 되십시요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百中 백중날은    땀방울  고단한
민초들  허리 쉼  하는날이지요

논두럭도  쳐다보지 말라던  그 삭신 노곤하던 - - -

최현덕 시인님
잎들  發光발광하는  山綠에  계절이  올인하여 갑니다
필봉  우뚝 우뚝 하시길  바랍니다                  석촌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泉水  시인님
버릴것  하나없는  나날입니다

글 구덩이에서  미꾸리 타령만으론
울렁증  쓸어버릴 수 가  없어요
낙엽이  질때까지는

글 창고  그득 담기시길  바랍니다    석촌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이 있는
소담스러운 풍경 속
불쑥 불쑥 고개드는
농부의 마지막 근심 속
그 속 속의 골
시인님의 붓이 그려내는
심상의 그림이
빈 속을 은빛으로 위로하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깊어져갈 가을
드러내지 못한 풍경과 시름들
깊은 색감으로
페이지마다 담아 주시길 바랍니다^^
휴일 오후
풀숲의 풀무치 한 마리 득템하고
물러납니다
감사합니다
정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과  땅사이
벌레울음  풍성해져  맘 벌써  헤벌죽 합니다 
더구나
귀빈께서  왕림하시기까지

한뉘 시인님 
詩心  至天하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시고요          석촌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롭고 고즈녁한 달밤
시골의 때묻지 않은 정경이 은빛가루처럼
반짝이는 것 같습니다

마음이 차분해 지는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정석촌 시인님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보내십시요^^~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라라리베  시인님

풀벌레가  설마  楓岳을  끌고 오기야  하리오만
맘속에  뭔가가  자꾸  고여 듭니다

가을은  철이  텅텅 비워지나  봅니다
철이 철철  넘치도록  옥필 건양  하시옵기 부탁드립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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