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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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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5회 작성일 18-07-01 07:14

본문

행복하십니까?

 

장대비 내리는 벚나무 해안길은 꿈길입니다.

우산속의 둘이 움추려드니 비는 피해가지만

두 사람의 숨결은 또렷하게 달팽이관에 박힙니다

금호대교 아래 비를 피하러 벤치에 기댑니다

바람이 드새니 온몸으로 비바람을 막아봅니다

한사코 괜찮다며 어께 감싸주는 팔에는 온기가 돋습니다

몇 년만에 볼 수 있는 대교의 우수관이 배설하는 풍경은

50년의 나이에도 포물선을 그리며 바다로 낙하하는

힘의 상징인 듯 몇 개의 폭포수를 이루어 냅니다.

장대비가 이슬비되니 조금은 희무끄레한 하늘에

서둘러 집에 다다라 점심을 준비합니다.

아내는 물에 불린 콩을 믹서기에서 갈아내고

남편은 면발을 끓여내어 찬물에 행구어 놓습니다.

잘 말은 콩국수를 창가 식탁에 올리고

가랑비 내리는 창 밖 바다의 시샘을 받으며

후루루 후루루 면발을 넘길 때마다

바람은 비를 물어 몇 개의 방울을 식탁에 찍어댑니다

수미네 반찬이 방영되는 티비를 보며

풀치를 한 번 해먹자는 아내의 제안에

내일은 여수 어시장에 나가

햇빛에 잘 말린 풀치(새끼 갈치 말린 것)를 사와야겠다며

몇 시에 갈까요?

웃음담아 건네는 아내의 찰진 말 한그릇

행복은 늘 우리 곁 일상속에서 시시때때로 익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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