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론, 혹은 변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모기지론, 혹은 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1회 작성일 18-07-02 16:34

본문

모기지론耄期之論, 혹은  / 테울




웅덩이로 얼씬거리는 노을을 품고 물장구치던 장구벌레

하늘 가까이서 공중묘기를 펼치고 있는

제 조상 같은 모기에게 물었다


대뜸,


‘하늘을 나는 비결이 뭡니까?’

- ‘그야 나잇살 먹으면 저절로 알(날과 겹치는) 수가 있지’

‘저도 나잇살 대신 물살을 퍼마셨는데요’

- ‘도대체 자네가 먹은 나이(날이 숨어 있는)가 몇인데?’

‘하루가 백년인 하루살이 족속이므로 따져보면 족히 환갑은 넘겼지요’

- ‘그럼 팔순을 넘기고 남은 터럭 더 빠지면 날 찾아 오거라,

꼬불친 재산은 몽땅(죄다) 이승에 저당 잡히고,

저승 갈 차비 서푼만 챙기고,

혹시 그 길목에서 기운이 떨어지면

자식들 피라도 좀 빨고’


도무지 무슨 소린지 물장구치며 뇌까리는 사이

어느 새 첫 월경처럼 붉어진

노을의 품안이다


문득,


겨드랑이로 꿈틀거리는 날개의 낌새

흐느적과 하느적 사이로

대뜸과 문득, 그 사이로

피 냄새 흥건하단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652건 149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4292
옛정 댓글+ 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7-10
2429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7-14
24290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8-10
2428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8-11
24288 마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8-28
2428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9-01
24286
영원한 진리 댓글+ 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9-01
2428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9-07
2428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10-06
2428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12-21
24282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11-21
24281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12-03
2428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11-25
2427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3-12
24278
편지 댓글+ 2
황철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12-25
2427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7-31
2427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1-22
24275
찔레꽃 댓글+ 11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1-24
24274
댓글+ 6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3-01
24273
봄의 희망 댓글+ 4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2-18
2427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2-24
24271
틈새촌 풍경 댓글+ 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2-26
24270
아리랑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4-28
2426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3-10
24268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3-13
24267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5-04
2426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3-29
24265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5-05
2426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4-25
24263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2-10
24262
고향 편지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8-31
2426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6-02
24260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6-07
24259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7-31
24258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9-10
24257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10-25
2425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10-27
2425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12-18
2425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1-07
24253
낯선 조문 댓글+ 1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3-03
24252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3-25
2425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4-23
2425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9-24
2424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11-15
2424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12-03
24247
빙점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1-07
2424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3-10
2424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3-26
24244 선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4-19
2424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7-05
24242
개꿈 댓글+ 1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5-26
24241
증언할 게 댓글+ 4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4-30
2424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1-20
24239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6-01
24238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4-25
24237
벚꽃망울 댓글+ 1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3-25
24236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3-19
24235 반정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3-31
24234 마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4-06
24233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4-09
2423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4-12
24231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4-22
24230
오월의 연가 댓글+ 1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4-29
2422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5-25
24228
징검 다리 댓글+ 24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6-01
2422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5-31
24226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6-21
2422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6-24
2422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7-16
2422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8-0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