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의 배꼽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책상의 배꼽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47회 작성일 18-07-06 15:58

본문

책상의 배꼽



책상을 접어 서랍에 넣어 두었다
분필로 그린 책상 속을 뒤집어 보았다
삼각형에서 각이 없어지고 자꾸만 없어진다

문교탄산분필은 부드럽고 깨끗한 색으로 가지런히 
분필통으로 들어간다 
면발 없는 국수 시원한 멸치 육수

먼지가 러스되고
칠판도 러스하고

열 명쯤 고개를 숙이고 점심을 기다린다
열 명쯤 텍스트를 넘기면 점심이 기다린다 열 명쯤 
서랍에서 나온다 

경고음이 창문을 때린다 그리고 정적이 서랍으로 
들어간다 
어둠처럼 들어갈수록 접히는 허리가 자꾸만 납작하다 

물 한 모금이 흐르는 교실 이제 반쯤 남겨진 칠판에 
서랍을 그리고 있다 지금 서랍에 도시락이 없다 서랍에는 
가득한 책상도 없다 
복수는 중첩된 공간일 것이고 
칠판에서 미끄럼틀처럼 불가능이 내려온다 그러면 육수 
없는 흰색 면발 빈 서랍을 들고 울면서 러스로 간다
일어나지 않으면 없는 것처럼
러스, 러스, 자꾸만 러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73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7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26
7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1-07
7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1-06
7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1-01
69
두부의 뼈 댓글+ 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2-06
6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11-19
6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1-17
66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1-15
6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11-14
6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1-13
6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11-07
6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1-01
6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0-24
6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10-23
59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10-09
58
가능 세계 댓글+ 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9-21
5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9-18
56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17
5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16
54
트레일러 댓글+ 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9-12
5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9-09
5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9-07
5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9-06
5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9-05
49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9-04
4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9-03
4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8-29
46
옹이 댓글+ 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8-26
4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8-24
4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8-23
4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8-22
4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21
4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8-20
4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8-15
39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8-11
3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8-09
3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8-08
36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8-07
3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8-07
3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8-06
3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8-06
3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8-05
3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8-04
3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8-03
29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8-01
2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31
2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7-30
26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7-29
2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7-27
2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7-25
23
서울 연가 댓글+ 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7-21
22
모자의 간극 댓글+ 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7-20
21
기계비평 댓글+ 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7-19
2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7-16
19
낭만 동지 댓글+ 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15
18
맥락의 죽음 댓글+ 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7-14
1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07-13
16
슬픔의 속도 댓글+ 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7-12
15
댓글+ 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7-11
14
아침 옆에서 댓글+ 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7-10
1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09
열람중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7-06
1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7-04
1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7-02
9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6-29
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6-19
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6-14
6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6-10
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6-09
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6-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