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밤 이야기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꿀밤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11회 작성일 17-09-28 05:10

본문

꿀밤 이야기

(첫째 이야기)

괴팍한 여름을 달래던 시인의 음성
혹성을 탈출하는 밤 알들에게 구애를 시작했어요

밤송이 세월을 먹고 갑옷이 더욱 두툼해질 때
가을을 수술하는 할머니의 도움으로
세상에 나와 볼기짝을 맞고 울어댑니다

유모차에 실려와 한철을 까발린
밤 알들의 노랫소리 앞 마당에 울려 퍼질 때

우리들의 맛은
가뭄과 홍수와 태풍을 견딘 
특별한 저항력으로
아삭, 달콤, 고소함 속에
할머니의 예쁜 새끼가 되어
할머니를 위해 울음을 그칩니다

(둘째 이야기)

가을이 깊어지자
당신의 기원이 영글어
밤송이 속에 알알이 꽉 채워졌어요
이젠 다 큰 자식들 걱정 붙들어 매고
찬 서리 내리기 전에
공항으로 떠나세요


솔솔바람이 흔드는 그네에 앉아
내 가슴팍 속살이 보이도록
무전취식 한 부끄러움에
나의 母體 뿌리내리게 허용 한
당신 가족의 선산 언덕에 엎드려
감사의 절을 올릴렵니다

경운기 뒤에 실려 수매장으로 향할 때
난 슬프지 않은 이별의 문구를 
찾아내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3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4 12-03
5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12-02
5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 12-01
50
십자로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11-28
49
불면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1 11-25
4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11-24
4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5 11-23
4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11-19
4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4 11-18
44
나의 24時 댓글+ 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5 11-17
43
홈레스 피풀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8 11-16
4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9 11-13
4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8 11-11
4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0 11-09
3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2 11-07
3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6 11-06
3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3 11-05
3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5 11-03
35
엘리베이터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0 11-02
3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9 11-01
3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2 10-31
3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0 10-29
31
관찰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6 10-27
3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9 10-26
2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1 10-25
2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9 10-22
2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10-21
26
가을의 이별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 10-19
2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10-18
24
不出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2 10-17
2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7 10-16
2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 10-13
2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10-11
2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9 10-10
1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1 10-08
1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 10-07
1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3 10-04
1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8 09-30
열람중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 09-28
1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4 09-26
13
내 인생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9 09-24
1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4 09-23
1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4 09-22
1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0 09-21
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3 09-18
8
원 (圓)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2 09-16
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0 09-14
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3 09-13
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1 09-10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0 09-06
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5 09-05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8 09-02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7 09-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