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을 뒤집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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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385회 작성일 17-09-28 09:35본문
껍질을 뒤집는 순간
봄부터 그토록 설레던 꿈
껍질을 뒤집는 순간
한없는 배신을 느낀다
배고픔도 참으며 지금까지
추수에 꿈에 부풀었는데
기다리던 도토리는 간 곳이 없다
열매가 여물기도 전에
무참히 털려간 수탈의 현장!
폐허의 잔해로 널린 껍질들
비정한 인간의 양심이 숨어
나눠야 아름다운 인정도
이기심에 상처 난 껍데기만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추수를 그토록 갈망했는데
사라져간 꿈을 대변하듯
형설지공 무색하게 쌓인 잔해들,
공원을 산책 나온 다람쥐는
붉게 떠오르는 아침 해를 보며
두 눈이 발갛게 충혈돼 있다.
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껍데기 벗겨진 폐허의 현장
사라진 도토리에 꿈이 허무하겠네요
씨를 말리는 사람들의 욕심에서
동물들에게 미안함이 듭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이 메말랐는지
요즈음 우리는 산 과일 등 보이는 것은 섭취해야
직성이 풀리나 봅니다.
외국처럼 몇 년씩 쌓여 있는 산에 열매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오랫만에 반가운 인사를 놓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곳곳에 보이는 허물어져 가는 자연의 모습이
자연 속에 둥지를 튼 동물에게는
얼마나 가혹한 일일까요
이제는 깊은 사고로 느리게 가고 치유해 가는
과정이 절실히 필요한 세상입니다
두무지 시인님 되새겨 보게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즐겁고 평안한 시간 되십시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이 주는 선물을 내 것처럼 습득해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의 고쳐지지 않는 풍습들,
외국에서 현지민이 제일 싫어하는 것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합니다
심지어 총을 들고 위협해도 주워와야 직성일 풀리는
우리의 잠재된 욕심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귀한 시간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오늘도 내내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이 자연의 속물임을 거부한 때부터
자연은 파괴되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의 지배자가 된 지금에 와서는
더 말할 나위가 없지요.
더는 파괴 없이 자연을 되돌려 놔야 하겟습니다.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막힌 명언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영원히 자연에 지배되어야
순리가 맞을 것 같습니다.
자연을 거스르고 모든 것이 소멸 한 뒤에
화성이나 금성으로 이사도 갈 수 없는 능력이 이니까요
좋은 말씀에 곰감하며 갑니다
감사 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겉 다르고 속 다른 맛'
겉 다르고 속 다른 인간들의 양태...
어제 맘 다르고 오늘 맘 다르듯
안팎의 거둠새가 각기 다르지----
인간은 동물중에 지독한 독종 인듯 아뢰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즈음 너무 심하게 주어 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전국 적인 교양인이 몰려 산다는 우리 마을이 그러는데
차라리 일손 바쁜 시골에서는 덜 하지 싶습니다
귀한 시간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