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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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른행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06회 작성일 18-07-13 05:21본문
부동(不動)의 현실
세상의 어두운 바람 부는 곳, 절망 드높이 그들의 날개가 퍼덕인다 그 창백한 바람 속에서, 밤의 고요를 버리려 하는 시간들은 또 하나의 싸늘한 날을 준비하고 그들의 가슴은 옆구리에서 올라 온 끈끈한 삶의 아픔에 핏발이 서고, 그러다가 맥이 빠져서 접는 날개 서로의 깊은 시선으로 감싸는 죽음은 헐벗고 배고픈 자들의 강한 포옹 동이 트기 전에, 운명에 연결된 불행을 잘라내기 위해 포기된 세계의 신선한 새벽을 그리며, 눈물서린 잠이 든다 그들의 날개가 지친 모든 것들을 접고, 이 모진 세상의 한 모퉁이에서 그렇게 아파하는 모습을 아무도 보려 하지 않는데
129일간의 크레인 고공농성중 목숨을 끊은, 故 김주익 한진중공업 전 노조위원장에 대한 이야기
내가 유일 唯一하게 인터넷 라디오 청취하던, FM 영화음악..
정은임 아나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뜬지도 오래 되었다
하늘나라에서도 그녀는 천상음악 프로 진행하고 있으려나..
* 정은임은 MBC에서 《정은임의 FM 영화음악》을 진행했다
그녀는 '라디오 세대의 마지막 DJ'로 불린다
2004년에 교통 사고를 당해 3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댓글목록
서피랑님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쓸쓸한 시간을 바라보듯,
쓸쓸한 얼굴을 바라보듯,
그렇게 시선이 흐르고 있네요.
잡초인님의 댓글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부동의 현실에서 또하나의 싸늘한 날의 준비는 너무 슬픔니다. 깊이 심상을 울리는 언어들이 가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