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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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56회 작성일 18-07-16 11:03본문
나비 / 정연복
7월 중순 무더운 날
해저물녘
초록 풀들의 더미 속에서
한 풍경을 보았다.
추락하지 않으려
쉼 없이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헬리콥터같이.
허공에서 나풀나풀
끊임없이 날갯짓하여
이곳저곳 기웃거리다가
한 풀잎에 내려앉은.
활짝 펼쳤던 두 나래
가만히 접고서
잠시 가쁜 숨 고르는
작고 흰 나비 한 마리.
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호명도 좋았는데 나비도 마음을 끌어드리는 잔잔함이 묻어납니다. 늘 향필하시고 건강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