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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한 개의 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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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01회 작성일 18-07-17 07:06

본문

난 한 개의 양파


흙 묻은 날 털어 놓으니
황금빛 띠는 그럴듯한 양파 한 개
몇 겹을 벗껴내야 나의 핵이 보일까?
떨리는 가슴으로
한 겹 한 겹
날 벗껴 내 속을 찾다 
오늘도 그저 여위어 저 갑니다

무엇을 감추려 수 겹 장막을 쳐 놓았나?

둥근 원 속의 원

힘들게 원을 뚫고 생명이 된 나는
신이 준 수수께끼의 답을 찾아
이지 않는 아주 작은 원 속으로 돌아가려
오늘도 하염없이 작아져만 갑니다

한 꺼풀 벗껴 깨끗하고 하얀 속에 도달하면
영혼은 줏대 없이 또다시 더럽혀 지고
난  아픔을 참으며 내 껍질을 벗껴냅니다

아마도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는 공空의 세계
허무虛無, 바로 그곳인가 봅니다.


댓글목록

버퍼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버퍼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空)이 곧 허무(虛無)인 것 같지는 않아요
비었다는 건 욕심이나 고뇌따위를 초월한 가득찬 마음일 수도 있으니까요


'한 꺼풀 벗껴 깨끗하고 하얀 속에 도달하면
영혼은 줏대 없이 또다시 더렵혀지고
난 아품을 참으며 내 껍질을 벗껴냅니다'  너무 좋은 구절입니다. 읽고 또 읽어봅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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