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이 별건가?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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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683회 작성일 17-09-29 11:15본문
유혹이 별건가? /秋影塔
오랜만에 만난 친구 하나가 덥석 잡은 손을
놓지 않더라구요 그 친구 하는 말,
-우리, 보신탕, 한 그릇 먹으러 가세-
=나, 술 끊었네= 말투가 단호해졌고,
보신탕보다는 술을 먼저 떠올린다 나야 물론
보신탕도 안 먹은지 수십 년이다만
-그럼, 오리탕 먹을까?- 친구가 말을 바꾸는데
오리탕 먹으러 시 오리나 되는 길을 달려가야 할
이유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그러고 보면 세상은 온통 유혹 투성이다
보신탕 소리에 소주를 생각하고,
소주꼬리에 오리탕을 이어붙인 게 따지고 보면
모두 유혹이거나 유혹을 부추기는 말 아니겠는가
술 끊겠다고 생각했는데, 보신탕, 오리탕은
소주와 진하게 연결된 것들일 수밖에 없다
보신탕이야 물론 안 먹겠지만,
여러분, 그 친구를 따라갔는지 안 따라갔는지는
묻지 마시라
굳은 결심에 금이 가거나 흠집이 생기면 안
되는 것쯤 여러분도 잘 아실테니까
그리하여 두 시간 후쯤에 세상을 바라보니
나, 세상, 이 둘 중 하나는 아주 조금 달라진
것 같더라는 사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ㅎㅎ 아침부터 웬 보신탕이요 집에 있는 진도 개가 집나가면 어쩔라구요
오리탕도 보신탕도 거리가 먼 음식입니다
세상에 보신 할 것도 많은데 하필이면 ㅎㅎ
기겁을 하고 줄행랑이요 ㅋㅋㅋ
보신탕 잘 못 먹으면 도루묵 될 수도 있으니 조심 하이소 예?~~
잘 감상 하고 많이 웃고 갑니다
헌데 갑작이 보신탕 친구하고 ???? 수상 하구만 요 참는 것이 복이 있나니 ㅎㅎㅎ
위 시가 엔돌핀이 팍팍 생성 되는 시를 쓰셔서 오늘은 기분 짱인가요 ?!!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젊어서 한 두 번 먹어보긴 했는데 뚝, 한지가 수십 년.
요즘엔 근처에도 안 갑니다요. ㅎㅎ
글맛을 좀 살려볼까 했더니 요그런 글도 써지네
요는 세상은 유혹도 많더라, 이겁니다. ㅎㅎ
마셔봐야 소주 두 잔인데 참을 거 뭐 있겠습니까?
삼일에 한 병 꼴이니 죽자살자 마셔볼 생각입니다요.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잡초인님의 댓글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죽자 살자 마시지 마시고
멋있게 살자 하시면서마시세요^^
건강생각 하시고 즐거운 추석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지금은 소주 두 잔이 정량입니다.
그래도 반주 두 잔은 점심에 꼭 마시지요.
그것도 즐겁게 즐겁게 사는 방법 중의
하나가 아늘까 생각하면서요. ㅎㅎ
감사합니다. 잡초인 시인님!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시인님은 역시나 입니다
짱 입니다요
잘 하셨어요
보신탕 그거 먹어봐야 기분만 찝찝하고요
근데 정량이 두잔이라면
사내 대장부라 하겠소
저랑 술 약속은 뻥 인가 보네요
제가 시인님을 유혹 해봐야지 ㅎㅎㅎ
주고 받는 것이 술잔 이라오
어짜겠소
제 술잔도 사양 하실런지요??
추시인님아!!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나간 글이라 댓글 달린 걸 미처 못 보아
답글이 늦어져 죄송합니다.
술이란 꼭 양이 많아서 좋은 것만은 아니지요
두 잔 술이면 천하를 논하고 아시아를 논하고 우주 이야기까지
주고 받을 수 있는 양입니다. ㅎㅎ
량시인님과 함께라면 정량을 두 배로 늘일 수도 있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량재석 시인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