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태산을 키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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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38회 작성일 18-07-19 09:54본문
걱정이 태산을 키우다
도골
설거지를 하다가
유리컵이 깨졌다
생활용품 하나 사라지게 된 것뿐인데,
원주인 딸아이 상사에게 꾸중 듣는 건 아닐까
사격 나간 아들이 사고나 당하지 않을까
보습학원 원장님의 심기가 불편해 하지 않을까
어제 입금한 돈이 다른 계좌로 들어간 건 아닐까
마을버스 노선이 폐쇄되는게 내탓은 아닐까
입구 마트가 문을 닫는다는데
인사치레 해야 되는 건 아닐까
같은 종류의 컵을 챙겨서 증거를 없애야 되는 건 아닐까
컵을 깬 사람들의 모임을 결성해 소통해야되는거 아닐까
컵 제조공장을 견학하고 직접 만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최초로 만든 이 찾아서 경배해야 되는거 아닐까
병원에라도 가봐야 되는거 아닐까
마무리를 하는데
또 하나 금이 간다
댓글목록
서피랑님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걱정이 태산이라는 말,
시로 읽으니, 실감나네요
걱정은 날려 버리시고 좋은 하루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