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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묘지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375회 작성일 18-07-20 08:38

본문

 

 

 

 

 

 

 

 

공동묘지  /추영탑

 

 

 

천 송이 들꽃이 시들어 묘혈을 이루고 ,

더 피울 꽃이 없어 꽃자리에 한 몸을 뉘었으니

이보다 더 훌훌한 세상 또 있으랴

 

 

구름은 흘러가되 눈길 주지 않고

바람은 지나가지만 잠시도 머물지 않으니

눈은 있어도 꿈을 닫았고

입 있어 다툴 일 무에 있겠는가

마음과 마음이 맞닿아 수평을 이룬 곳,

 

 

다만 그대는 누워있고 나는 서 있어 서로가

외로울 뿐

 

 

푸드득 수풀을 헤치고 날아가는 저 멧새

한 마리

조용히 지나가려 했으나 네 잠을 깨웠으니

더불어 잠 깨는 이 있을까 기척을 숨기는데

 

 

세상 끝에서 세상을 찾아가는 길

석양에 밀려가는 내 그림자가 나보다

더  허허로워

 

 

 

 

 

 

 

 

댓글목록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대는 누워 있고 나는 서 있어
서로가 외로울 , 뿐

이 문장 만으로도
멋진 시가 되네요,

고맙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쓸쓸히 누워있는 시든 들꽃들,
그 쪽이 들끓는 세상보다는 한결 시원할 것 같아
말을 앞세우고 한 바퀴 돌았습니다.

역시 등이 서늘 하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야심한 시각에 공동묘지를 어슬렁거리면
확실한 피서가 되겟습니다

이왕이면 0시의 공동묘지로...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 여름이 많이 남은 듯하니, 지금부터 심야에
공동묘지에서 일주일쯤 숙박할 분을 모집할까 합니다.

1. 이부자리 각자 지참
2. 귀신 쫓는 마늘 한 접 필수
3. 숙박료는 무료
4. 냉수 제공
5. 귀신을 좋아하는 분 특별 우대

<공동묘지 탐방 위원회>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은 어릴적 묘지에서 놀곤 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허허로운 느낌을 잘 표현하셨네요
무더위에 떠올리면 싸악 날라갈 듯 합니다
건강하세요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네에 바로 붙어있는 무덤 동산에서 뛰놀며 자랐습니다.
여르이면 자정이 다 되도록요.

무덤사이르 그렇게 헤매다가도, 놀이가 끝날 즈음
누군가 "귀신이다!" 하고 외치며 동네로 달아나면
왜 그리 등이 서늘한지, 조그마한 애들은 그만 울음보를 터트렸지요. ㅎㅎ
잊을 수 없는 추억입니다.

들판 지나고 작은 강 하나 건너면 공동묘지가 있었고요. 모두 '공동산'이라고
불렀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들었다  놓으심이 
범접키  어렵게 되셨습니다

준비가 미비하여
별빛으로 덮고  누운  묘지 옆이  왜 이리  편안할까요 ㅎ ㅎ

추영탑시인님  오싹하게  겁 먹던 밤이  그리워집니다 ㅋ ㅋ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무거우면 놓고 가벼우면 들기는 합니다만,
아직 그 경중을 가늠 못하니 멀어도 한참입니다.

무덤도 친절해 뵈는 무덤이 있어서 꼭 그 무덤 주변에서
놀기를 좋아하던 생각이 납니다.

동네에 붙어있는무덤동산에서 유년을 보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어릴 때 초등학교 길목이 다 묘지 터! 후에 밀어 집터와 언덕
만들었는데 무덤은 사라졌으나 길가와 언덕 집터 사이에 관짝이
반으로 잘려나가 뼈는 모르겠는데 거미줄이 엉켜있었던 기억이고
1년 인지 삼 사 년 지난 후 그곳에는 아름다운 최신식의 양옥집들이
세워지고 상점이 들어섰답니다.

제 기억에 무서운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기억입니다. 학교 길이라서
그런 것이지... 또 하나의 기억은 다 들여 보이는 관에 나중에 돌을
던져 넣어 관에 돌들로 가득 찼던 기억입니다 .

이번 시는 뭔가!를 깊이 생각하게 하는 시입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만 열면 무덤이고, 측간(변소) 옆에 무덩이 바로 붙어있는
집들도 많았어요.

여름이면 놀이터, 겨울이면 눈놀이 하던 곳입니다.
은파님은 무덤을 바로 곁에 두고 사셨으니 무서운 줄은 모르셨겠네요.

절반쯤 허물어져 속이 환히 들여다 보이는 무덤들도 있었습니다.
무엇이 궁금한지 조무래기들이 속을 들여다 보았지요. ㅎㅎ

심지어는 무덤 사이에 구덩이를 파고 인분을 넣고 호박을 기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무덤에게 미안한 일이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은파 시인님! *^^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날 갑작스레 보고 픈 너의 모습
가버린 네 발자취 지금은 한 줌의 재
강물로 보내지 않고 납골당에 안치된 너

그리워  쏟다 붓네 눈물로 그립다고
하소연 물결 치는 내사랑 내 사랑아
허전함 달래어보나 소용없네 볼 수 없어

*****************************************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라진 것들은 모두 아름답고 그리워 집니다.
더구나 사랑했던 누구라면 더욱 그립겠지요.

애잔하게 흐르는 시, 꽃 한 송이 놓아드립니다.



오늘은 36도,
여름과 한 몸으로 보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은파 오애숙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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