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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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18회 작성일 18-07-21 09:19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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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외로움
킥킥 키득키득, 깔깔깔
녀석들만의 은밀한 은어와 웅성거림이
후다닥 안녕을 흔들며 가버렸지만
까만 눈동자에는 군데군데 남아
맑게 빛났다
10살쯤 턱없는 가난을 만났는지
그 흔한 보습학원도 못 챙겼나
공원 놀이터
뺑뺑이 회전판을 혼자 돌린다
친숙해지는 아저씨이긴 하나
은연중에는
아직도 속을 알 수 없는 이방인이었다 나는
저기서 저물어 가는 지금
딴 세상 일처럼
내가 얼마나 큰 행운아였는지
깨달은 것은
먼 훗날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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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서피랑님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는 어쩌면
모두가 사라진 공터에
남은 눈빛 같은 것,
홀로 빈 그네에 앉아 있는 일,.
뭐, 그럴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