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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솔잎 그리고 땀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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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네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0회 작성일 18-07-23 22:10

본문

폭염과 솔잎 그리고 땀방울

 

며칠째

커다란 입을 벌려

불을 토해내는 태양.

 

소나무는

더위를 가려주려

버팀목까지 의지한 채

두 팔 벌려 막아내고 있다.

 

송글송글

솔잎위에 땀방울

또르르 미끄럼 타다

솔가지 끝에서 곤두박질친다.

 

바람을 밀쳐내고

다급히 손을 내민 솔잎 바라보며

땀방울은 말없이 작별을 고한다.

 

뿌리에 박혀

범벅이된 땀방울..

그리고 그 위에 솔잎 하나...

 

그렇게..

뜨겁게..

들끓는 대지에 누워

둘은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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