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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바람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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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83회 작성일 18-07-24 08:02

본문

바람 바람 바람


푸른 하늘이
세상의 한탄에
산과 들 거리에 뿌연 자책의 장막을 친다

하늘의 외면에 지친 영혼 들
저 하늘 너머 또 다른 신을 향해

우리의 바람은 "바람"
바람 바람 바람  주문을 외운다

추켜든 작은 손 선풍기
람 멎은 길 거리에  잔잔히
미세 바람을 일으키기도 전 

머물며
내 턱 밑을 어루만져 준
널 외면 했었지

그때의 난
가을 소슬바람을 꿈꾸던 바람둥이
후회하며
이제는
네 열 오른 바람을

산들바람, 훈풍이라 부르려니

다시 내게
돌아와 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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