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줄넘기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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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470회 작성일 17-09-30 14:48본문
수평선 줄넘기 /秋影塔
계집아이 시절을 고무줄넘기 하다가
이제 황혼을 줄넘기하다가
나에게 들켜버린 여자가 있다
내가 꼰 여러 가닥의 고무줄에 마음이 걸렸을까
반의 반도 넘지 못하는 저 줄
줄에서 튕겨져 나온 그녀의 세월을 말려주던
저 줄 위로 오늘은 노을 먹은 갈매기가 넘는다
몇 개의 별이 쏟아진 풀밭에서
바람에 가지런히 눕는 파피루스
줄을 넘으려는 바다와 줄을 팽팽히 당기는
하늘과 한 이불 속에 맞잡은 손
나를 넘으려 했던 그녀는 저쪽에서
그녀를 넘고 싶었던 나는 이쪽에서 바라보는
줄 한가닥을 사이에 두고, 우리는 복화술로
오래된 고무줄 넘기를 한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줄을 넘으려는 바다와 줄을 팽펭히 당기는
하늘과 한 이불 속에 맞잡은 손//
줄 한가닥을 사이에 두고 고무줄 넘기를 하니 새로운
젊음으로 귀향 하실 듯 합니다
줄넘기 하시다가 넘어 지실까봐서 119 대령이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한 가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줄넘기는 절대로 안 할 테니
걱정일랑 붙들어 매십시요.
어려서 줄넘기 하는 걸 많이 보았기에
해본 소리랍기디.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을 이렇게 진지하게 줄 넘기로 비유하시는
모습 속에 넉넉함과 여유로움이 넘칩니다.
이것은 관조의 시선이 아니고선 볼수 없음을 봅니다.
상대방과 자신을 일치는 이것은 사랑이자 부부인
사이를 이렇게 올골지게 그려내는 이 사랑에 박수를 보냅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평선 같은 한가닥 줄을 사이에 두고
살아가는 것도 삶의 묘미라 하겠습니다.
때로는 위태롭게 때로는 즐겁게.,.
사는 방법이야 가지각색이겠지만
말입니다. 힐링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석 가족들과 잘 지내시기를 빕니다.
그리고 더 많은 성장을 빌어 마지 않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오랜만에 비가 내립니다.
가을비 답게 추적추적....
두무지님께서도 추석 잘 쇠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소화데레사님의 댓글
소화데레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 시인님
안녕 하세요
추석 인사 드리려고 왔어요
수평선 줄넘기....
참 심오한 뜻이 담겨 있는
의미심장한 글이 미소를 자아 내게 합니다
글 속에 약간 코믹한 뜻이 담겨 있어
아주 재미 있습니다
추석 송편도 만들어서 드시지요?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세요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소화테레사 각가님께서 오시기 전에 제가 먼저 달려가 인사를 드려야
하는 건데, 아! 안타깝고 죄송하여라, 그 기회를 놓쳤으니....
감사합니다. 인생은 결국 줄넘기가 아닐런지요.
수평선 저쪽이 더 천국인 것처럼 느껴져 시도 때도 없이
넘어가 보고 싶어지는 마음! 그러나 거기나 여기나 삶의 본질은 그게
그것 아니겠습니까?
그 또한 어찌생각하면 삶의 묘미가 아닐런지요. ㅎㅎ
전시회는 잘 치루셨는지요? 어떤 전시회인지는 모르겠으나, 소화테레사님의
전시회라면 성황리에 마치셨을 걸로 생각 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더욱 알찬 가을 되시고, 다복한 한가위 보내시기를
빕니다. 소화테레사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