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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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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00회 작성일 18-07-24 23:26

본문

 

 

내 모습

                                                                                            신광진

 

세월은 하얗게 물들어가는데

깃발을 높이 세우고

앞에 서 있는 모습

남은 것은 허세뿐이다.

 

애타게 그리움을 노래하는데

진한 독주로 채우고

선택한 길은

흐르는 시간 속에 무너져 내렸다

 

혼자 힘으로

소리를 지르는 것

불쌍한 마음을 내보이는 것

가슴 철렁 근심이 쌓여가는 눈빛

 

어둠의 길목에 들어선

삶과 죽음의 길목에 서 있다

내 속에 커버린

감성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외로움이 밀려오면

그 감성 속에 빠져서 죽음을 느끼고 싶다

어디선가 부르는 소리

눈가에 젖어 흐르는 품에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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