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소금의 서쪽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소금의 서쪽

페이지 정보

작성자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5회 작성일 18-07-25 14:27

본문

소금의 서쪽

누군가 눈물에 소금 없었다

다만

물속으로 가라앉는 심장의 이식처럼

유리 조각이 발가락 사이로 파고들 때

서늘한 비수가 그리웠을 것이다

소금의 몸에 소금이 없다니

다만 뜨거우니 피는

폭염의 영향이라고 계절은 열선에 스위치를 꽂았다

깜박거리는 소금이 남쪽의 빛을 잃어가고

아이스크림의 허밍이 도로에 자욱한데

소금의 방향을 전환하는 바람이 자꾸만 도시의 눈물을 밀치고 있다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돌아올 수 없다는 듯이 가는

막다른 골목에 아이가 서 있던 곳에서

손가락으로 표정을 만드는 시간은

고개를 숙이는 자의 감정을 부채질한다

살아 있는 낙지를 숙고하는 일과

자동차 바퀴를 외면하는 일과

개구리 뒷다리가 나를 앞서는 동안에

잠시 모래 하나의 침묵으로

세숫대야의 물을 들이켜는 소금의 소리

끝이 없는 듯 있는 길 앞에서

다만

끝없는 길 뒤에서

소금기 없는 캄캄한 얼굴

창 없는 창문에 눈물이 복사된다

검색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73	하루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1-26
72	인형의 집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1-07
71	구름 카페에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1-06
70	단 하루의 사랑 댓글+ 2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1-01
69	두부의 뼈 댓글+ 1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12-06
68	가희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11-19
67	젖다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1-17
66	식물의 상자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1-15
65	깊고 푸른 밤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11-14
64	와우정사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11-13
63	사물의 시간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11-07
62	그런데도 다만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1-01
61	실종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0-24
60	기린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0-23
59	몽상 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10-09
58	가능 세계 댓글+ 1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9-21
57	사람의 골목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9-18
56	마감 없는 저 별 댓글+ 1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9-17
55	불화하는 계절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9-16
54	트레일러 댓글+ 1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9-12
53	태풍의 눈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9-09
52	시마을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9-07
51	행복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9-06
50	얼어 붙은 허공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9-05
49	차이와 반복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9-04
48	꼴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9-03
47	군더더기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8-29
46	옹이 댓글+ 1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8-26
45	그리움 없는, 그래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8-24
44	버스 떠난 뒤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8-23
43	칠판의 재료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8-22
42	십 분 만의 사랑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8-21
41	발가락의 아침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8-20
40	<이미지 11> 하루의 목격자 댓글+ 1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15
39	속옷을 말리는 시간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8-11
38	<이미지 7> 생각 낚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8-09
37	<이미지 4> 날이 좋아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8-08
36	<이미지6> 사랑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07
35	<이미지 5> 당신과, 당신의 거리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8-07
34	<이미지 1> 최후의 바람 댓글+ 2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8-06
33	<이미지3> 처음처럼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8-06
32	<이미지 15> 날이 좋아서 댓글+ 2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8-05
31	<이미지 8> 구어체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8-04
30	새벽은 김치 두 근 종이는 아침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8-03
29	아무거나의 메뉴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8-01
28	바다에 떠도는 말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7-31
27	사모곡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7-30
26	만두의 얼굴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7-29
25	아는 사람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27
열람중	소금의 서쪽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7-25
23	서울 연가 댓글+ 2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7-21
22	모자의 간극 댓글+ 2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7-20
21	기계비평 댓글+ 1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7-19
20	그만두기를 그만두기를 댓글+ 1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7-16
19	낭만 동지 댓글+ 2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7-15
18	맥락의 죽음 댓글+ 5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7-14
17	몸의 경계에서 댓글+ 2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07-13
16	슬픔의 속도 댓글+ 4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7-12
15	뿔 댓글+ 2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7-11
14	아침 옆에서 댓글+ 3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7-10
13	사물의 법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09
12	책상의 배꼽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7-06
11	윙러스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04
10	비의 신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7-02
9	너를 지우는 방식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6-29
8	아무도 내리지 않는 역에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6-19
7	(이미지 4) 소음의 얼굴 댓글+ 1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6-14
6	개구리 날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6-10
5	[이미지 시 11] 푸른 우산 댓글+ 2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6-09
4	[이미지 13] 어둠의 절반 무렵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6-07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