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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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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7회 작성일 18-07-26 14:20

본문

도전/창문바람

내게 있어서 너는
도전과 같다.

너를 바라보는덴
거대한 마음가짐이 필요하고,
네 향기가 흩뿌려진 공간에서
숨을 들이마실 때도 마찬가지이다.

저기 멀리서 네가 걸어온다.
너에게 말을 거는 건
더 더, 많이.
아주 많은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언제쯤 입을 떼어야 할까?
무슨 말을 하지?
네가 말을 받아주기나 할까?
그만해, 이러다 놓치겠어.

"저기.."
너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다.
허깨비를 봤나 했지만 
가만히 멍 때린 시간은 십 초는 더 넘겼을 거다.

얼간이로 낙인찍혔겠지.
그래도 다음에는 꼭.
애써 네게 하지 못한 말을
껌처럼 씹으며 걸어갔다.

너의 뒤에서 못다 한 나의 말은
풍선처럼 부풀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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