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아는 사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0회 작성일 18-07-27 16:25

본문

아는 사람





나를 아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없겠지만 그래서 슬픈 
낙과의 사연이 애벌레처럼 꿈틀거리고
죽은 돌멩이 옆에 있는 사람이라면 좋겠다

진지하게 아파도
벌레 먹은 사과의 질감을 논하는 술잔은 청과시장이 
아니어도 좋겠다 

다만 하나, 또는 
칸막이처럼 화장실의 물질이거나
립스틱이 남자 입술을 좋아하거나
남자는 키스를 좋아하는 여자이거나
대게는 본문에 머무는 사람이거나
너무나도
쉬운 입술은 나의 범위에 있어
누군가 시도하지 않았던 
검은 입속의 가시는 너무 쫄깃하지 않겠어

태양이 놓쳐버린 버스는 늦게만 오고
창가에는 친구가 없고
오래된 빈자리에서 숙고하는 환승처럼
마침내 랜선의 비트처럼
새로운 과거에서 계획된 짐승이면 좋겠어

아는 사람은
새로운 숟가락 하나만 필요해
매일 사용하는 새로운 손가락처럼
두드리면 단단해지는 본문의 각주가 되고 있어

이제는
나를 아는 사람을 위해 하나씩 벗고 있어
문장 사이에서 벗어야 하는 새로운 것처럼 
이러다가 어떤 아는 사람이라도
벗다가 죽을지도 몰라 

그토록 얇아진 채
그것만으로도
아주 오래된 새로운 사람이거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73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7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1-26
7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1-07
7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1-06
7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1-01
69
두부의 뼈 댓글+ 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12-06
6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11-19
6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1-17
66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1-15
6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11-14
6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11-13
6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11-07
6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11-01
6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0-24
6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10-23
59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10-09
58
가능 세계 댓글+ 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9-21
5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9-18
56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9-17
5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16
54
트레일러 댓글+ 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12
5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9-09
5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9-07
5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9-06
5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9-05
49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9-04
4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9-03
4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29
46
옹이 댓글+ 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8-26
4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8-24
4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8-23
4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22
4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21
4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8-20
4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8-15
39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8-11
3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09
3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8-08
36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07
3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8-07
3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8-06
3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8-06
3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8-05
3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8-04
3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8-03
29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8-01
2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7-31
2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7-30
26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7-29
열람중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27
2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7-25
23
서울 연가 댓글+ 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7-21
22
모자의 간극 댓글+ 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7-20
21
기계비평 댓글+ 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7-19
2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7-16
19
낭만 동지 댓글+ 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7-15
18
맥락의 죽음 댓글+ 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7-14
1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7-13
16
슬픔의 속도 댓글+ 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7-12
15
댓글+ 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7-11
14
아침 옆에서 댓글+ 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7-10
13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7-09
1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7-06
1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7-04
1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7-02
9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29
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6-19
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6-14
6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6-10
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6-09
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6-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