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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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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7회 작성일 18-07-28 10:27

본문

안부


- 박종영


입추 절기가 가까워지고
선선한 새벽바람이 봉창 문을 두드리면,
새파란 하늘을 닮아가는 산도라지 꽃 파란 웃음과
진녹색의 여름을 조화롭게 이어받게 하는
가을꽃들의 배려가 즐거운 소문으로 흐뭇합니다.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잡초로 설움 받은 풀꽃의 향기가 가는 절기를 배웅하는,
미미한 그것들을 닮아가며 살아오는 동안
후회스러운 일, 서글펐던 일들이
어쩌면 아름다운 기억으로 교훈이 됩니다.
한자리에 모여 조화를 이루어 피는
코스모스 옆에 서면 한결 차분해지는 것은
가는 허리 높게 흔들리는 자유가 부럽기 때문입니다.
텃밭 귀퉁이 풋감이 꼭지에 귀를 달고 잉잉대고,
푸대접이 서운한 늙은 대추나무는
올해도 주렁주렁 열매를 달고 과수원 주인의 눈치를 살핍니다.
인생살이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걷는 것과 같은 것
등에 진 짐을 버리면 가벼워 멈추지 못하고 먼저 떠나는 것,
늘 부족하여 눈치를 보며 살아가야 할
인생에 대해 기다림의 시간을 배우고 싶은 절기입니다.

그대여, 당신의 무거운 짐은 언제쯤 가벼워지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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