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같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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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65회 작성일 18-07-31 08:27본문
후미진 곳에
허름한 작은 집
문이라고는 출입구 하나
통로 구멍으로
머리를 반쯤 내밀고
경계의 눈초리로 두리번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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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주인 모시고 산책 갈 때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던
덩치 큰 옆집 멍멍이
낯선 차에 실려가 소식 없고
같이 놀아주던 주인님
직장 잘리고 시무룩하다
-
복날이 다가오면서
불안해하는 누렁이
여름 날 일이 걱정인지
자꾸만,
허공을 향해 짖어댄다
-
어떤 견공은 팔자 좋아
고급 요리 대접받으며 총애 받고 살고 있는데..... -
사람에게는
福복날 일 런지 몰라도
저들에게는
개 같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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