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거미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비단거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86회 작성일 18-07-31 21:20

본문

비단거미 한 마리가

나뭇가지에 앉아

건너편 처마 밑을 관측하고 측량한다. 

보유하고 있는 실타래의 양으로

얼마만한 그물을 짜야할까 가늠하고

장마가 시작되기 전 완공을 서두른다. 

-

그네타기로 몸을 날려

처마 밑에 용접해놓고

줄을 뽑아 타고 내려와

건너편 나뭇가지에 매어놓고

수없이 왕복하면서 그물을 짠다. 

-

공정이 끝나갈 무렵

준공심사관이 바람을 이끌고 와

그물의 강도를 체크하고,

설계대로 되었는지 심사 한다. 

-

준공이 떨어지고

그물 한편 에서 쉬고 있을 때

먹이를 찾아 떠돌던 잠자리가

쳐놓은 그물에 걸려들어 바동거린다.

재빨리 달려 나와

오랏줄로 결박하는 비단거미,

긴 다리가 4쌍

다리 마디마디마다

야간 경찰봉처럼 노란빛이 빛난다. 

-

그 빛을 먹이로 오인하여

함정에 빠져드는 곤충 

-

오늘도 발을 헛디디어

쳐놓은 그물에 걸려드는 사람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672건 18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2072
가을 빈집 댓글+ 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10-31
22071 안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12-07
22070
새해에는, 댓글+ 2
소리소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1-01
22069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7-05
2206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12-09
22067 jyeo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4-13
2206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4-22
22065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12-07
22064 산빙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5-03
22063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5-30
2206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6-02
22061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6-22
22060
한 철 댓글+ 1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7-03
2205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6-20
2205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7-29
22057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8-13
2205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9-21
22055
추억 댓글+ 3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9-24
22054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9-27
2205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12-01
2205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11-30
2205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1-08
22050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1-10
2204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7-06
22048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2-28
22047
카렌다 나무 댓글+ 6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12-03
22046
알츠하이머 댓글+ 10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3-12
22045
시차 (時差)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6-24
22044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6-20
22043
연탄재 댓글+ 4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9-28
22042
민들레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11-10
2204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2-29
2204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5-06
22039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5-20
2203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10-04
2203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11-10
2203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11-15
22035
우루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1-23
2203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4-01
22033
벛꽃 댓글+ 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4-07
2203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4-30
2203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8-02
2203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8-29
22029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8-07
2202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7-27
22027
낙엽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10-04
2202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11-22
2202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12-25
22024
깡통 소묘 댓글+ 6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1-10
22023 sju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4-24
22022
민들레 댓글+ 12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3-18
22021
옆집 댓글+ 1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6-14
22020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5-09
22019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7-24
열람중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7-31
22017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8-02
22016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8-07
2201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8-10
22014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9-19
22013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10-14
22012 버퍼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10-16
2201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11-11
22010
첫눈 댓글+ 4
네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11-24
22009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12-28
22008
첫눈 추억 댓글+ 3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1-17
22007
작은 오리 댓글+ 1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1-25
2200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2-19
22005
올레길에서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3-04
2200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3-07
2200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4-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