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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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05회 작성일 18-08-01 11:31본문
난관 / 테울
어느 시 한 편을 놓고 도무지와 도대체가 서로 불평을 늘어놓고 있다
도무지 모르겠다고
도대체 알 수 없다고
둘의 불평이 어쩜 옳은 비평인 듯 여기는 어리숙한 독자들 일제히
행간의 마디마디를 한통속으로 뭉뚱그려 대관절이라며
두리번거리는 닭 모가지마냥 까딱까딱 고개를 흔드는데
도저히 이런 시를 읽다 서서히 숨통이 막힐까
도모지塗貌紙* 꼬라지가 될까
걱정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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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조선시대에 사사로이 행해졌던 형벌이다
물을 묻힌 한지를 얼굴에 몇 겹으로 발라놓으면 물기가 말라가면서
서서히 숨이 막혀 죽게 되는 형벌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 시는 계관과 닭의 꼬랑지 깃털만
읽으면 됩니다.
난관이 막혔으니 달걀 하나나 쑥 빠뜨리겠는 지요?
이 더운 날씨에... ㅎㅎ *^^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척 쉽게 읽으시는군요
무지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