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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는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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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84회 작성일 18-08-04 01:39

본문

끓는 태양


이제 두 손을 들고 항복 할께요, 화를 어떻게 풀수 있나요

무척 바빠서 일정을 잊으셨나요, 아니면 어디 아프신가요

어떤 말 못할 고민이라고 있나요, 실연을 당하 건 아닌지요

어쩔 수 없는 속물을 만나셨나요, 뭔 고민에 빠져 헤매나요


이렇게 무책임하게 버리시나요, 손 뻗치면 닿을 수 있는데

차라리 자동으로 세트업 했으면, 이 큰 난리를 피했겠는데

온 세상 불태운 후 후회하려고요, 내 요구는 큰 게 아닌데요

매년 하던 데로 평균이면 되는데, 40도는 너무나도 높아요

철판 위 타버린 살점을 먹을까만, 탄 고기는 암을 유발해요


내가 불평을 끝없이 이어 나가도, 당신의 진실 된 속마음은

저 선술집 앞에 매어놓은 개 같은,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인데

어쩌다가 온도 조절계를 잊으시고, 대 낯에 소주에 삼겹살

롱해롱 할  날도 한 달 남았어요, 부끄럼에서 깨어나세요

당신은 만인의 빛 내 존경을 기억해요, 우쭐대다가 또다시

버림받고 방황하며 할 일 잊지 말고요, 자 가서 열 내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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