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파리의 천국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무더위와 파리의 천국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41회 작성일 18-08-04 11:02

본문

무더위와 파리의 천국

 

재래시장 생선 좌판대에

몰려드는 파리를 보았다

노파는 파리채를 허공에 휙! 휙 둘러보지만

날렵한 몸동작에 번번이 실패!

 

파리채가 근처에 가까이 다가가면

부릅뜬 눈, 다리를 앞으로 들었다가

뒤쪽으로 강하게 내밀면서

안전한 각도를 바꾸며 도망쳐 버린다.

 

평소에 앞발을 싹싹 비벼 대지만

뒤로는 툭툭 털어 버리는

순응한 듯 감추는 이중적 태도

그런 파리들이 세상에 기승을 부린다 



 

시골 조그마한 움막집 공간에도

낮잠을 즐기려는 소중한 시간

초대받지 않은 파리들이

귀찮게 몰려와 훼방을 놓는다.

 

도시의 약삭빠른 파리들보다는

약간은 순진한 척,

파리채로 여유 있게 때려잡아도

얼마 전까지는 순순히 등을 내밀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몸집이 가볍고 날렵한 모양새

도망치는 파리들 사는 방법이 전수됐을까?

갈수록 파리 잡기가 힘들어진다

 

근처에 접근하면 날아가 버리는

파리채는 허공에 마냥 헛손질,

뒷발로 슬슬 약을 올렸던 빈자리!

한낮에 기온은 39도 8을 가리키는데

 

살기 위해 어차피 누군가와 한판!

사회는 양보 속에 공존도 외쳐대지만,

순간에 삶의 기반이 무너지면

어쩔 수 없이 내몰리는 파리 목숨들,



 

무더운 삼복은 파리 날리는 현장에서

걱정 속에 살아가는 가장의 현실

가엾고 힘없는 파리들의 일생처럼,

외롭고 피나는 전쟁이다.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수에 낮잠이라도 들라 치면
파리 한 마리가
어찌나 성가시게 구는지 이해 합니다
그리고 요즘 불경기가 오래 가다 보니
파리 목숨 된 직장인이나
아르바이트
심지어 자영업자까지 늘어나더군요
마지막 기승을 부리는 이 파리같은 날씨
팍 날려 보내세요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시 휴식을 방해하는 파리의 심술도 믿지만,
무더위에 삶의 현장에 파리가 날리는 침체 현상라면
우리 모두가 노력해서 극복해야 할 과제 같습니다.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고통 받는 모든 분들에게
삼복더위도 아랑곳 없이 용기를 내시라고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시인님께도 깊은 감사와 함께 힘내시라고 더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 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리도 먹고 살려고 경쟁이 치열할 것 같습니다
파리 입장에선 사방이 적이니
날렵하게 제 몫을 챙겨야 살아가겠지요
강자만이 살아남는 세상
사람이나 파리나 힘들고 고달픈 세상이네요
무더위 잘 이겨내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파리 목숨처럼 힘들어도,
시마을에서 이렇게 뵙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금년은 너무 덥습니다
아마도 이번 목요일 쯤 다시 시골 텃밭으로 내려갈 것 같습니다
아무리 무더워도 지혜롭게 잘 넘기시기를 빕니다
바라는 일들이 넘쳐나는 행운을 빌어 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리 파리한 세상 입니다
인간들 보다 더 많을 것 같은 파리, 개미들 세상인것 같습니다
파리세상 파릇한 텃밭에서 싱그러운 날이 되시길~~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상한 배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임께서도 무더운 여름 심기일전 하시는 시간으로 거듭 태어 나시기를 빕니다
가내 평안을 빕니다.

Total 393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93
가을 편지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11-01
39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02-01
391
붉은 노을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11-28
390
푸른 달빛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11-29
38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1-07
38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12-10
38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3-29
386
새벽 비 댓글+ 1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05-25
385
제비꽃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5-18
384
무너진 사랑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9-23
38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11-23
38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1-14
38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4-23
38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9-28
37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1-26
37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9-29
37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1-27
37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8-07
37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1-05
37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1-02
37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12-30
37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12-02
371
망향의 바다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8-21
370
억새의 울음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1 10-13
369
동백꽃 순정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12-03
368
가을 해변 댓글+ 1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10-15
367
잊어버린 세월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10-16
36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5-11
365
청계천 고독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12-06
364
과대포장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1-07
363
들꽃 시인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3-03
362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0-18
361
겨울 바다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12-09
36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1-08
35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7-23
358
고향 편지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8-31
35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0-19
356
바람의 포식자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1-15
355
겨울 안개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12-11
35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3-06
353
슬픈 가을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18
35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4-17
35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5-20
350
갈대꽃 미소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9-21
34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1-19
34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02-11
347
바람개비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3-03
34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3-22
34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4-18
34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5-17
34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6-07
열람중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8-04
341
붓순나무 숨결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9-07
34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0-26
33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11-14
33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2-05
337
달의 궁전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12-23
33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1-12
33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1-28
334
아픈 손가락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2-17
333
황사의 국경선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03-08
332
입덧의 봉변 댓글+ 1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3-31
33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4-18
33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7-27
329
묵시의 풍경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9-22
328
남도창 전설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0-31
32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11-21
32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2-21
325
코로나 세상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9 02-10
32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3 02-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