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귀나무 꽃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자귀나무 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615회 작성일 18-08-05 11:09

본문

 

 

 

 

 

 

 

 

자귀나무 꽃 /추영탑

 

 

 

가슴을 낱개라 부르던 기억이 있다

그 기억의 언저리로 밀려오는

매미 울음소리 덮고 자던 자귀나무 꽃

털실타래 뭉툭 잘려 허리 묶인 꽃이 되었다

 

 

얼레빗질하던 잎의 손

닐 세운 자귀로 쪼개고 깎고 다듬은 더위는

계절에 걸어놓고, 절반은 풀어진 옷고름

 

 

뜨거운 기다림을 쪽방에 밀어넣고 나니

얼음골 지나온

서늘한 기다림을 매단 지붕말랭이가 달등을 켠다

 

 

한 걸음에 하루씩 딛고 가면

그리움의 시원에 닿을까

한 밤의 눈물샘과 한낮의 열정의 정점으로

만드는 고백이 날개를 달고 능선을 넘는다

 

 

자귀를 짚어 온 목마른 새 한 마리

가뭄이 가둬버린 발밑의 시원한 계류는

언제쯤 듣려줄 수 있을까

잠든 새를 뉘어놓고 너는 길 나선다

 

 

한아름 안겨오는 밤에 우는 매미소리나 덮고

자라고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는    탁해진    매미가  부르는  서편제 타령에
불콰해진  고추잠자리도

코스모스  감고 도는 
수상쩍은    바람결만  하오리  ㅎ ㅎ

하늘이  저 만큼    >>  멀어지긴  했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추잠자리 어제 고추밭에서 함께 한 잔 했으니
오늘쯤
붉어진 몸뚱어리로 돌아다닐 겁니다.
지나 내나 한 잔이면 숨기지 못할 안색,

멀어지는 하늘에서 푸른 물 쏟아질 때를 기다립니다. ㅎㅎ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치 자귀나무 영혼이라도 되듯이
생각의 깊이가 너무 깊습니다.

가슴이 날개처럼 특이한 꽃
어딘가에 지금 필 때 인가요

오래전 직장에서 그 나무 이름을 몰라 직원에게 물어본 기억이 납니다
<자귀를 짚어온 목마른 새 한마리는>
두견 일까요?
자귀새가 토해낸 파열음을 듣는듯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귀는 짐승의 발자국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여기 나오는 자귀는, 손소끼, 짐승의 발자국, 그리고 나무 이름...

옛날에 낡은 욕조에 흙을 넣고 옥상에서 기른 적이 있는데 꽃이 실국화처럼
특이하고, 곧잘 매미가 와서 웁니다.
잎도 양 쪽이 다 있는 얼레빗처럼 생겼지요. 그 나무를 끝까지 못 기른 게
후회됩니다. 꽃은 진즉에 피었겠지요. 감사합니다. *^^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척 근사한 1연을 가졌습니다,

매미울음소리
덮고 자면, 가을이 아침을 깨울 듯,


늘 시원하고 멋진 생각으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고!
한 년이 아니고,  1연이어서
증말 다행입니다.  ㅎㅎ

매미소리가 자꾸 허물어지는 느낌이 드는
걸로  보아  가을도 멀지는 않은 듯,

그림 같은 세상이 곧 다가오겠습니다.  서피랑 시인님,  *^^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풀어서 동화를 멋지게 써도 ....

저든 자귀나무 꽃 처음 들어 봅니다.
인터넷으로 찾아 보겠습니다

얼레빗질 수필에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실제로는 못 본 것인지 보고도 뭔지 몰랐던 것인지.
전 사실 한국적인 것은 잘 몰라요...

인터넷에서 확인 하니, 참빛은 많이 봤는데 [얼레빗]은 처음 봅니다. 대추나무 백 년 된 것으로 얼레빗 만든 것도 있다고 하네요

[자귀나무]를 찾아보니 쥐똥나무,물푸레나무! 어디선가 들어 봤습니다. 꽃은 정말 화려합니다. 인터넷 상이라 그런지 몰라도...

시조란에 한 수 [자귀나무]로 올려 놓겠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레빗은 빗살이 굵고 사이가 약간 드문 것을 말합니다.  대나무를 잘게 깎아서 촘촘하게 만든 게
참빗이지요.

자귀나무는 한국의 산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콩과에 속하는
작은 교목입니다.

익은 열매는 아카시아 열매처럼 여러 개가
함께 한 줄로 들어 있지요

꽃은 향도 좋아요.  ㅎㅎ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해 주셔도 모를 텐데
정말 인터넷으로 보니 상세합니다.
하지만 향은 맡을 수 없어 아쉽습니다

예전에 냄새로 맡을 수 있게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무의 향이니 그리 드세지는 않지요.

밋밋하고 은은한 향입니다.

털실타래를 흐트려 놓은 듯, 가즈런한 꽃잎이 이색적입니다.

감사합니다. 은파시인님! *^^

Total 34,686건 383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7946
말없이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8-10
7945
거기는 어때? 댓글+ 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8-10
7944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10
7943
8월의 단상 댓글+ 1
짐 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8-10
7942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8-10
7941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8-10
7940 유수어가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8-10
7939 강경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8-10
7938
대화04 댓글+ 1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8-10
7937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8-10
7936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8-10
793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8-10
7934 단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8-10
7933 구름뜰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10
7932 능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8-10
7931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8-10
7930
북경 3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8-10
7929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8-10
792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08-10
792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8-10
7926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8-10
792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8-10
7924 _v_비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8-10
7923
아이의 눈물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8-09
792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08-09
7921 작은하이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09
7920
태양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8-09
7919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8-09
791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8-09
7917
아버지 마음 댓글+ 1
내꿈은바다에캡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8-09
7916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8-09
7915
눈물 예찬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8-09
7914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8-09
7913 자넘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8-09
7912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09
7911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8-09
7910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8-09
7909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8-09
7908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09
790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8-09
7906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8-09
7905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8-09
7904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8-09
790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8-09
7902
가뭄 내내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8-09
7901
북경 2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8-09
7900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8-09
7899 단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8-09
789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8-08
7897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8-08
789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8-08
7895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8-08
7894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8-08
7893
집밖의 여행 댓글+ 1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8-08
7892 달빛우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8-08
7891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8-08
7890
안부 댓글+ 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08
7889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8-08
7888 버퍼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8-08
7887 TazzaK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8-08
7886
8월 댓글+ 1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8-08
7885
하행(下行) 댓글+ 2
강경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8-08
788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8-08
7883
대화02 댓글+ 1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8-08
7882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08
7881 청웅소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08
788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8-08
7879 재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08-08
7878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8-08
7877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8-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