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1> 두꺼비 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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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96회 작성일 18-08-06 07:21본문
두꺼비 애인
나는 놀라는데
놀라지 않는
두꺼비 한 마리
알 듯 모를 듯
물컹한 혓바닥을 카톡처럼 날리는
잡식성,
눈만 끔뻑거린다
상추 뜯을 때도 고추 딸 때도
그녀는 영락없이 나타난다
개똥쑥 밭에서 지렁이 한 마리
징그럽게 삼킨다
“나는 초식동물이 아니에요,
당신의 부정적 시선에 우툴두툴 선인장 가시가 돋아요“
의처증 같은 나는 할 말이 없다
저 맹독성,
물거미도 떠나버린 연못에
꼬리에 꼬리를 문 의혹을 무수히 산란해 놓는다
댓글목록
동피랑님의 댓글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칫 그냥 갈 뻔했습니다. 이럴 때 요즘 더위 탓으로 돌리던데 다들 여름 이기느라 야단입니다.
오랜만입니다. 건강하게 지내시는지요.
두꺼비 애인 볼 수 있게 비가 좀 오면 좋겠습니다.
폭염보다 차라리 맹독을 한 잔 벌컥 마시면? 헉 안 되지 말입니다.
곧 입추니까 물러가겠죠. 남은 여름 잘 보내주입시다.
김선근님의 댓글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참 오랜만입니다
통영의 사랑 통영의 지킴이 동피랑님
폭염에 건강은 어떠신지요 지인들을 통해 열정으로 시를 쓰신다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이 시대 참다운 시인이십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환한 모습의 시인님과
어머니 품속 같은 강구항이 그립습니다
통영에 가고 싶은데 아직 소식이 없네요
이벤트행사가 열려 모처럼 부족한 시를 올렸습니다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리며 시인님 언제 한번 뵈어요
늘 건강,
화이팅하시고요